“골프는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해 가을 8세대 신형 골프 공개 당시 골프를 브랜드의 기원으로 치켜세우며 디지털화와 연결성, 그리고 직관적 운영이라는 핵심 키워드 아래 해치백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골프는 1974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 46년간 진화를 거듭해온 폭스바겐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누적 판매대수는 3,500만대 이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당초 계획했던 데뷔 무대는 무산됐지만, 폭스바겐은 GTI를 비롯해 GTD와 GTE 등 고성능 라인업까지 공개했다.

약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신형 골프는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의 헤리티지를 유지한채, 랄프 브란트슈타터 최고운영책임자의 말처럼 기술적으로 진보된 모습까지 보여준다. 바로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로 기본 적용되는 Ca2X 시스템 덕분이다.

Car2X 시스템은 반경 800m 이내의 주변 차량과 교통 시설로부터 주행 관련 정보를 받아 디스플레이에 잠재된 사고 위험을 알리고, 이러한 경고를 Car2X 시스템이 탑재된 다른 차량에게도 공유한다. 폭스바겐은 이러한 군집 지능을 통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교통안전 실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하엘 반 라팅엔 유로 NCAP 사무총장은 “골프처럼 판매량이 높은 차량에 새로운 기술의 기준을 세운 점에서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신형 골프에 적용된 Car2X 시스템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동시에 안전 분야의 흥미로운 발전으로 표현했다. 혁신적인 교통 위험 경보 기능을 탑재한 Car2X 시스템은 유로 NCAP 컨소시엄으로부터 교통 위험 경고 기능을 인정받으며 획기적인 안전 요소로 어드밴스드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자동차 클럽 ADAC도 Car2X 시스템을 직접 테스트한 후 ‘기술적 이정표’로 정의했다. ADAC는 사전 경고가 없으며 운전자가 아무 반응하지 못하는 상황 혹은 늦게 반응하는 상황 등 총 8가지 상황을 가정해 Car2X가 탑재된 신형 골프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ADAC가 진행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각기 다른 8가지 상황 속에서 골프는 제시간에 운전자에게 믿을만한 경고를 전달했다. 특히 모든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10~11초 전 운전자에게 경고가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DAC는 ABS나 에어백과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속 80km 이상에서 활성화되도록 Car2X 시스템을 설계했던 폭스바겐은 해당 시스템을 토대로 도심 내 교통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행 중 근처 교통 신호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바탕으로 폭스바겐은 향후 교통 흐름을 보다 쉽게 통제할 수 있고 환경까지 보호할 수 있는 기술로 더욱 보완하며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 / Volkswagen New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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