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의 공식 수입원인 맥라렌 서울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대선제분에서 600LT 런칭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맥라렌 600LT는 올해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국내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600LT는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의 민첩성을 유지하면서도 진정한 맥라렌 롱테일의 스릴과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롱테일(Longtail, LT)의 신기원을 장식하는 모델답게 600LT는 맥라렌 롱테일 시리즈의 주요 특징을 그대로 승계 받았다. 길어진 차체로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극대화하여 더욱 익스트림한 운동 성능을 구현한 전 세대 롱테일 모델처럼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 고정형 리어윙이 확대 및 추가되면서 차체가 약 74mm 길어졌다. 이에 600LT는 100kg의 추가 다운포스를 생성하여 ‘트랙 괴물’ 이라고 불릴 만큼 향상된 민첩성과 가속 성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한다.
600LT는 적극적인 카본 파이버 소재 활용을 통해 한계에 가까운 경량화를 이뤘고, 기반이 되는 570S 쿠페보다 약 23% 경량화된 섀시는 드라이버와의 완벽한 일체감과 교감을 목표로 하는 LT 모델로서 변화를 완성시켰다. 맥라렌 세나에서 선보였던 초경량 카본파이버 레이싱 시트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추가적인 무게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1,247kg의 초경량 차체로 481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 200km/h까지 8.4초에 도달하는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328km/h에 달한다.
또한, 가벼운 알루미늄 캘리퍼와 카본 세라믹 디스크 등 맥라렌 슈퍼시리즈 720S에서 선보였던 최첨단 브레이킹 시스템, 맥라렌 세나에서 착안된 빠른 반응성과 정밀한 페달 감각을 자랑하는 브레이크 부스터로 경량화와 함께 퍼포먼스를 더욱 극대화했다.
맥라렌 600LT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톱-엑시트 배기 시스템’ 역시 드라이버와의 완벽한 일체감과 운동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차량의 뒷부분 상단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자리한 배기구는 배압을 낮춰 더욱 강력한 파워 구현을 뒷받침하며, 사실상 드라이버의 어깨 뒤쪽에 위치해 파워트레인의 사운드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맥라렌 관계자는 “600LT는 맥라렌의 네 번째 롱테일이자, 첫 번째 스포츠 시리즈 롱테일 모델로 도로와 서킷에서 모두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됐기 때문에 자동차 역사에 새 장을 열 것”이라며 “600LT는 물론 맥라렌의 끊임없는 진화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600LT는 영국 ‘워킹’에 위치한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12개월 한정 생산 모델로 생산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됐다. 600LT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약 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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