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공식 수입원 애스턴마틴 서울이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DBX’의 국내 공개행사를 개최하며 럭셔리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13년 영국에서 시작된 애스턴마틴은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로 명성을 쌓아왔다. 최초의 SUV 개발 배경은 ‘2세기 플랜’으로 명명된 미래전략 프로그램의 핵심사항으로 계획됐다. 2015년 버추얼 모델을 시작으로 개발에 착수했으며, 광범위한 인체공학 및 인구통계학 연구를 거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DBX의 콘셉트와 타깃은 명확하다.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주행 능력, SUV의 실용성, 그리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럭셔리 SUV의 품격까지 스스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DBX에는 애스턴마틴 브랜드의 유산인 스포츠카 DNA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식됐다. 접착식 알루미늄 기술을 적용한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차체를 통해 패스트백 디자인을 구현했고, 스포츠카의 무게 배분을 시각적으로 완성시키는 날렵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프레임 없는 도어와 파노라믹 선루프도 적용됐다.
날렵한 디자인과 더불어 뛰어난 공기역학 설계 역시 DBX의 핵심 요소다. 차량 전면에 부착된 주간주행등을 통합하는 에어덕트로 유입된 공기는 앞바퀴 휠 아치를 거쳐 차량의 옆면을 따라 이동하는 공기 통로를 통해 소용돌이치는 바람인 와류와 양력을 동시에 감소시키며 브레이크의 냉각까지 해결한다.
실내에도 SUV에 걸맞은 공간과 더불어 스포츠카 DNA라는 일관된 철학이 반영됐다. 3,06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가 넓은 공간을 제공하면서 루프 라인은 낮게 형성시켜 애스턴마틴 고유의 실루엣을 가능케 했다. 수작업으로 완성된 인테리어에는 가죽, 알칸타라, 금속, 유리, 나무 등의 최고급 소재가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시트 포지션은 SUV에 적용되는 커맨드 시트와 스포츠카의 시트를 완벽하게 혼합했고, 시트 포지션 결정을 위해 광범위한 인체공학 및 통계학, 자문 그룹 등을 총동원해 연구를 진행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애스턴마틴 DB11을 베이스로 개발된 앞좌석 시트는 등받이가 얇아 뒷좌석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효과를 구현했다.
DBX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5인승 SUV 모델이다. 632리터의 적재 공간과 40:20:40의 분할 접이식 뒷좌석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에어서스펜션은 지상고를 최대 45mm 높이거나 50mm 낮출 수 있어 온오프로드 주행, 승하차 및 짐 적재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DBX의 심장으로는 밴티지와 DB11에 적용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이 탑재됐다. 애스턴마틴 기술진의 섬세한 조정을 거쳐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시간은 4.5초, 최고속도는 291km/h에 달한다.
강력한 파워는 애스턴마틴의 9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네 바퀴에 전달된다. DBX의 상시사륜구동(AWD) 시스템은 액티브 센트럴 디퍼렌셜과 일렉트릭 리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갖춰 전륜 47%, 후륜 53% 구간 내에서 토크를 정밀하게 배분시킨다.
액티브 디퍼렌셜 외에도 제동을 통해 토크 벡터링 사용이 가능하며, 강력한 브레이크 시스템은 DBS 슈퍼레제라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제동 성능을 발휘한다. DBX는 48V 전동식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eARC)과 전자식 적응형 댐퍼가 결합된 에어서스펜션, ESC 등을 조절하며 총 6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이태흥 애스턴마틴 서울 대표는 “DBX는 럭셔리 SUV의 품격과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융합한 애스턴마틴의 미래를 책임질 전략 모델로 국내 럭셔리 SUV 경쟁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DBX 공개는 애스턴마틴이 국내에서 브랜드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에 나서는 출발선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DBX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2억 4,800만원부터이며, 전량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애스턴마틴 세인트 아탄 제2공장의 DBX 전용 설비에서 생산된다. 국내 고객 인도는 글로벌 인도 시점과 동일한 6월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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