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오픈톱 스포츠 모델 F8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F8 스파이더는 베를리네타 라인업 F8 트리뷰토의 오픈톱 버전이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디자인한 F8 스파이더는 고성능 퍼포먼스와 공기역학적 효율성이라는 핵심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새롭게 적용된 가로형의 LED 레드라이트가 시선을 압도하며, 차체와 루프 사이 별도의 분리된 라인을 기존 벨트 라인에서 B필러로 옮긴 부분도 특징점이다.
하드톱 개폐는 시속 45km의 주행 상황에서도 가능하며, 14초가 소요된다. 후미등을 감싸는 리어스포일러는 시각적으로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1975년식 308 GTB로 대표되는 초기 8기통 베를리네타 모델의 특징인 트윈 라이트 클러스터 및 차제 색상과 동일한 테일을 되살려냈다.
엔진 커버는 F8 스파이더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가오리 형태의 커버는 공기 흐름을 따르며, 리어 스크린에서부터 블로운 스포일러의 윙 아래까지 이어지는 중앙 스파인이 형성된다. 세 개의 스트레이크는 쿠페 버전 리어 스크린의 아이코닉 스타일링을 참조하면서도 F8 스파이더만의 디자인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F8 스파이더의 콕핏 형태 운전석은 페라리 미드리어 엔진 베를리네타의 특징을 유지한다. 또한 F1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모든 컨트롤 기능이 신형 스티어링휠에 탑재되어 운전자와 차량 사이의 유대 관계를 형성한다. 스포티 시트도 새롭게 적용됐다.
가벼워진 차량을 부각하기 위한 알루미늄 패널의 대시보드가 눈에 띄며, 카본 파이버를 중심으로 상하단을 구분해 전체적으로 가볍고 깔끔한 느낌이 돋보인다. 7인치 패신저 터치스크린은 옵션으로 제공되며, 페라리 고유의 계기판도 대시보드에 탑재됐다.
F8 스파이더는 앞서 페라리가 선보인 F8 트리뷰토와 동일한 V8기통 3.9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8,000rpm에서 최고출력 720마력의, 리터당 최고출력 185마력과 더불어 최대토크 78.5 kg.m를 기록하며 모든 페라리 엔진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선보인다.
F8 스파이더는 488 스파이더 대비 출력은 50마력 높아졌고, 차량의 무게는 20kg 가벼워졌다. 공기역학 효율 역시 488 스파이더보다 10% 향상된 수준을 자랑한다. 새로운 6.1 버전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은 최대 성능에서도 운전자가 보다 쉽게 차량을 제어하도록 돕는다.
또한 F8 트리뷰토와 마찬가지로 모든 기어에 페라리 가변 토크 관리 전략을 채택해 최대 토크는 488 스파이더보다 1.02 kg.m 높아졌으며, 낮은 엔진 속도에서도 최대 토크가 적용된다. 아울러 488 피스타의 고효율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해 운전자는 기어 변속과 저단 가속 등 빠른 전환 상황에서도 더욱 스포티한 주행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댑티브 퍼포먼스 런치는 가속 시 그립을 분석하고 전자제어를 활용해 휠의 미끄러짐을 최소화하며, 배기 레이아웃은 터보부터 테일 파이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개선해 F8 스파이더만의 독보적인 배기음을 완성해냈다.
한편, 페라리 F8 스파이더에는 품질 기준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향상된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모든 페라리 라인업 모델에 적용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차량 구매 후 첫 7년간 모든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다루는 페라리만의 독자적인 고객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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