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하며 2019년 WRC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 달성에 한층 가까워졌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월드투어링카컵(이하 WTCR) 일본 대회에서도 우승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타라고나주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2019 WRC 13차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 선수가 i20 Coupe WRC 랠리카로 1, 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의 경주차는 어떠한 노면에서도 빠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며 "올 시즌 제조사 종합 우승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4회, WRC 통산 14회의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14차 호주 랠리만을 남겨둔 현재 제조사 점수에서 2위인 도요타 월드랠리팀을 18점차로 앞서며 참가 6년 만에 제조사 첫 종합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안드레아 아다모 현대 월드랠리팀 감독은 "마지막에 아쉽게 다니 소르도 선수가 0.4초 차이로 2위를 놓쳤지만 3위도 나쁘지 않다. 이번 주말동안 우리의 경주차는 포장과 비포장 노면 모두 강력한 성능을 보여줬다"면서 "현대차의 제조사 종합 우승을 위해 마지막 호주 랠리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개최된 2019 WTCR 8차 대회에서 현대차는 2번째 레이스에서 1, 3위를 차지하며 또 다른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WTCR은 아우디, 폭스바겐, 혼다 등 제조사별 C세그먼트의 고성능 경주차가 참가하는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다. 매 대회마다 총 3번 레이스를 펼쳐 연간 총 30번의 레이스 결과를 합산해 해당 연도의 종합 우승팀과 우승 드라이버를 결정한다.

이번 8차 대회의 2번째 레이스에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레이싱팀의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가 1위를, 같은 팀의 가브리엘 타퀴니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2019 WTCR은 마카오와 말레이시아 경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지난해에 이어 드라이버 부문, 팀 부문 종합 우승을 2년 연속으로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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