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으로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강종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증 사업을 위해 미국 LA에 ‘모션 랩(MOCEAN Lab)’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MECA’의 실현을 위한 미래 사업 모델도 제시했다. MECA는 Mobility(모빌리티), Electrification(전동화), Connectivity(연결성), Autonomous Driving(자율주행)을 뜻하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LA시가 주최한 차세대 모빌리티 박람회 ‘LA 코모션’에서 모션 랩의 카셰어링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하고 LA시와 손잡고 다양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션 랩의 모빌리티 서비스는 LA시 산하기관인 LA 메트로, LA 교통국과의 협업의 일환으로 전개된다.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은 “LA시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대차는 모션 랩 사업을 발판 삼아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션 랩은 이달부터 유니온, 웨스트레이크, 페르싱, 7번가/메트로센터 등 LA 도심 주요 지하철역 인근 환승 주차장 4곳을 거점으로 지하철역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운타운, 한인타운, 할리우드 지역에 기존 차량을 포함해 최대 300대를 차고지 제한 없이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 최대 차량호출업체인 올라와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상호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인 ‘그랩’에 투자한 현대차는 현지에서 전기차 기반의 차량 호출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망한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를 계속 발굴해 협업하고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과 공유경제를 결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미국, 호주,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곳곳에서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현대차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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