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2019-2020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6번째 시즌의 4 라운드에서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팀의 미치 에반스 선수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 뒤를 이어 ‘DS 데치타’팀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닛산 e. 담스’의 세바스티앙 부에미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에반스 선수는 이번 멕시코시티 E-프리에서 2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폴 포지션을 차지한 ‘태그호이어 포르쉐’ 팀의 앙드레 로테레르 선수를 초반에 앞지른 뒤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멕시코시티의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을 토대로 완성된 도심 코스는 해발 2,250m로 변화무쌍한 16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레이싱 시작부터 충돌로 가득한 격전이 펼쳐졌다. 폴 포지션의 앙드레 로테레르 선수(포르쉐)는 첫 코너에서 에반스 선수(재규어)와 접촉으로 4위로 밀려났고 주행 중 우측 프런트 휠 커버 손상과 마찰로 타이어에 불이 붙어 경기를 포기했다.
6위로 달리던 ‘제옥스 드래곤’팀의 니코 뮐러 선수는 1번 코너에서 빠른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벽을 들이받았다. ‘로킷 벤추리 레이싱’팀의 펠리페 마사 선수도 1번 코너를 넓게 돌다 벽과 충돌하며 경주차가 파손돼 리타이어 했다.
경기 17분을 남겨두고 5위를 달리고 있던 닉 드 브리스(벤츠 EQ) 선수도 로빈 프리진스(버진) 선수와 충돌 후 벽을 들이받아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5분을 남겨둔 상황에서는 샘 버드(버진) 선수도 3번 코너를 제대로 돌지 못하고 벽에 부딪히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숨 막히는 접전 속에서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완벽한 레이스를 펼친 미치 에반스 선수는 “멕시코의 열정적인 관중들 속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현재 챔피언십 1위가 된 것이 매우 기쁘지만 상위 10위권 사이의 변동이 얼마나 심한지 알고 있기에 너무 기뻐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팀 소속 선수의 우승에도 현재 팀 챔피언십에서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츠 팀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그 뒤를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팀과 메르세데스 벤츠 EQ 팀이 추격하고 있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다음 경기는 오는 29일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이번 경기는 KBS 스포츠 중계석을 통해 한국시간 29일 오후 11시 40분 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 FIA Formula-E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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