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AI 기반 자동차 취급 설명서인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KIA Owner’s Manual App)’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은 차량 내부에 있는 기능의 명칭과 작동법을 설명해주는 영상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버튼을 비추면 기능 관련 설명 영상이 재생된다. 이로써 책자 형태의 매뉴얼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편리하고 쉽게 기능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7년 기아차는 이와 유사한 AR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제공해오고 있지만, AR 기술의 특성상 신차 출시 때마다 스위치 레이아웃과 형상을 측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제약을 줄이기 위해 기아차는 구글 클라우드와 메가존과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차종에 표준화된 심볼이 버튼에 새겨진다는 점에 착안한 세 회사는 구글 클라우드가 보유하고 있는 AI 플랫폼 기반의 이미지 학습 모델을 토대로 버튼에 인쇄된 심볼을 어떠한 각도에서 촬영하더라도 정확한 판별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최기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제조 업계에서 시각적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많이 활용되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에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AI 기반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은 AI가 어떻게 기업의 과제를 해결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혁신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을 올 하반기 이후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 예정인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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