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총 46만 634대의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한 기아자동차는 국산차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하며 2위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와 단 2,370대 차이로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쏘렌토와 모닝 덕분에 SUV 시장과 경차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국산차 2위 브랜드인 기아차의 신차등록 상위 TOP10 차종, 소비자 성별과 법인 및 사업자 현황, 연령별 현황, 사용연료별, 외형별, 지역별 현황 등을 분석했다.
기아차에서 가장 많은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한 1위 차종은 쏘렌토가 차지했다. 이어서 모닝이 2위, 카니발이 3위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기아차 상위 1~3위가 SUV, 해치백, RV라는 점이 눈에 띈다. 세단인 K7, K5, K3는 각각 4, 6, 7위에 이름을 올렸고, 5위 스포티지, 8위 니로, 10위 모하비 등의 SUV들도 TOP10에 올랐다.
다음은 기아차의 개인 소비자와 법인 및 사업자 현황이다. 개인이 75.7%, 법인 및 사업자가 24.3%이며, 개인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소비자의 1~3위 차종은 쏘렌토, 카니발, 모닝이었으며, 여성 소비자의 경우 모닝, 쏘렌토, K3 순서다. 법인 및 사업자는 카니발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서 법인 및 사업자를 제외한 개인 소비자의 연령별 현황이다. 기아차를 가장 많이 선택한 연령대는 40대이며, 이어서 50대와 30대 비율이 높았다. 각 연령대별 1위 차종은 20대만 모닝, 30대부터 60대까지는 모두 쏘렌토가 차지해 지난해 쏘렌토 열풍을 증명했다.
기아차의 사용연료별 신차등록 현황에서는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모델이 46.1%로 가장 높았으며, 휘발유를 사용하는 가솔린 모델이 38.8%로 뒤를 이었다. 이는 디젤 모델보다 가솔린 모델 비율이 훨씬 높았던 현대차와 상반된 결과로, 쏘렌토와 카니발 등 디젤 모델이 주력인 차종들의 신차등록대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외형별 신차등록 현황에서는 SUV, 세단, RV, 해치백, 쿠페 순서로 많은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했다. SUV 1위 차종 쏘렌토의 인기로 인해 SUV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쿠페의 경우 K3 쿠페 모델이 0.01%라는 희미한 존재감을 알렸다.
마지막은 기아차의 각 지역별 신차등록대수 현황이다. 대부분의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신차등록수를 기록했고, 세종시에서 가장 적은 숫자를 보였다. 참고로 모든 브랜드 중 기아차의 비율 가장 높은 지역은 36.2%의 전남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20.8%의 대구다.
기아차가 현대차와 근소한 차이로 국산차 브랜드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원인은 패밀리 SUV가 필요한 30대부터 60대 가장들에게 쏘렌토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며, 경차 시장의 최강자 모닝과 경쟁 차종이 전무한 카니발의 공도 크다고 볼 수 있다. 다만 K5와 K3가 쏘나타와 아반떼보다 훨씬 부진했다는 점이 현대차를 넘어서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2018년의 기아차는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4세대 신형 싼타페의 등장은 쏘렌토의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며,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사표를 던질 신형 K3가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벨로스터의 견제를 이겨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올해도 국산차 브랜드 점유율 2위 자리는 무난하게 유지하겠지만, 지난해처럼 현대차의 1위 자리를 위협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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