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2017년 한해 신차등록대수는 총 46만 3,004대로, 국산차 시장 점유율 35.1%를 차지하며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지난해 신차로 등록된 국산차 3대중 1대는 현대차였던 셈이다.
국산차 1위 브랜드인 현대차의 신차등록 상위 TOP10 차종, 소비자 성별과 법인 및 사업자 현황, 연령별 현황, 사용연료별, 외형별, 지역별 현황 등을 분석했다.
먼저 2017년 현대차 신차등록대수 상위 10개 차종을 집계했다. 예상대로 지난해 독보적인 전체 1위 차종이었던 그랜저가 13만 6,375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아반떼와 쏘나타가 8만대 이상의 엇비슷한 신차등록대수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4~6위는 현대차의 SUV 패밀리인 싼타페, 투싼, 코나가 차지했으며, 엑센트와 맥스크루즈, i30가 현대차 상위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개인 소비자 남녀 성별과 법인 및 사업자 현황이다. 현대차를 선택한 소비자는 남성 50.9%, 여성 19.4%로 개인이 70.3%를 차지했으며,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은 29.7%다. 같은 기간 국산차 전체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은 22.0%로, 현대차의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이 국산차 평균치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남성, 여성, 법인 및 사업자 각각의 신차등록대수 상위 TOP3 차종은 남성이 그랜저, 아반떼, 싼타페 순서, 여성은 아반떼, 그랜저, 쏘나타 순서다. 법인 및 사업자는 쏘나타를 가장 많이 등록했고, 쏘나타의 개인과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은 각각 44.6%, 55.4%로 택시가 포함된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법인 및 사업자를 제외한 개인 소비자 연령별 신차등록대수는 50대가 31.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40대, 60대, 30대, 20대 순서로 나타났다. 다소 높은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많이 선택했으며, 각 연령대별 1위 차종은 20대만 아반떼, 30대부터 60대까지는 모두 그랜저가 차지했다.
이어서 지난 1년간 신차로 등록된 현대차의 사용연료별 현황이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가솔린 모델이 절반에 가까운 49.3%로 가장 많았고,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모델은 27.4%로 가솔린 모델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가솔린 모델의 신차등록대수 상위 차종은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순서이며, 디젤 모델은 싼타페, 투싼, 그랜저 순서다.
현대차의 세단, SUV, 해치백, 왜건 등 외형별 신차등록 현황에서는 세단이 67.5%의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세단 1위 차종은 당연히 그랜저이며, SUV 1위 차종은 싼타페로 확인됐다. 4.1%에 불과한 해치백 중에서는 i30보다 아이오닉이 더 많은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유일한 왜건인 i40 왜건 모델은 1년 동안 단 268대가 등록되어 0.1%에 그쳤다. 현대차 라인업에 쿠페와 컨버터블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의 각 지역별 신차등록대수를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신차등록수를 기록했고, 이어서 서울, 인천, 경남, 부산 순서다. 참고로 모든 브랜드 중 현대차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48.4%의 울산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23.8%의 부산이다.
결과적으로 2017년 현대차가 국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이유는 그랜저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랜저를 비롯한 현대차를 선호하는 연령대가 40대부터 60대까지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 따라서 현대차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젊은층 소비자들이 향후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 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차 또한 그러한 문제점을 파악해 고성능 브랜드 N을 런칭하는 등 젊은층의 기호를 충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그랜저를 통해 중장년층의 마음을 빼앗았다면, 올해는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과 벨로스터를 통해 젊은층의 환심을 살 수 있을지 현대차의 행보와 소비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등장할 4세대 신형 싼타페가 쏘렌토를 끌어내리고 SUV 최강자 자리를 접수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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