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첫 번째 소형 SUV 코나가 출시된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코나가 등장할 당시 소형 SUV 시장은 쌍용 티볼리가 주도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티볼리의 유일한 맞수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 코나의 출시 1년 성적을 각종 신차등록 현황을 통해 분석해봤다.
먼저 1년간의 월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2017년 6월에 공개되어 7월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진 코나의 첫 달 성적은 2,669대로 다소 부진했지만, 신차효과가 발휘되며 9월에는 5,293대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 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월 평균 약 3,600대 수준을 이어가며 출시 1년 동안 총 4만 5,203대가 신차로 등록됐다. 같은 기간 티볼리는 4만 7,237대로 코나를 약 2천대 가량 앞섰지만, 지난해를 제외한 2018년 상반기만 놓고 보면 코나의 성적이 더 좋았기 때문에 상당히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는 중이다.
다음은 1년 동안 코나를 선택한 개인 소비자들의 성별 및 연령별 현황이다. 성별 비율은 남성 59.1%, 여성 40.9%로 일반적인 승용차들에 비해 여성 소비자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물론 남성보다 여성 소비자 비율이 더 높은 티볼리에 비할 바는 아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신차등록대수가 1만대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40대, 30대, 20대, 60대 순서다. 티볼리의 경우 40대 여성 소비자가 가장 많았던 반면, 코나는 50대 남성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30~40대 소비자가 주를 이루는 티볼리와 다르게 코나는 40~50대 소비자가 전체의 절반인 51.5%를 차지했다.
이어서 다양한 라인업으로 판매되는 코나의 사용연료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 72.6%에 달하며, 1.6 디젤 모델은 24.7%,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은 2.7%를 차지했다. 도로 위의 코나 10대 중 7대는 가솔린 모델인 셈이다. 이는 소형 SUV들의 평균적인 사용연료 비율과 비슷한 수치로, 디젤 모델 비율이 높은 일반적인 SUV들과의 차이점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올해 4월 추가로 출시되어 판매기간이 짧았던 탓에 아직은 비율이 낮지만, 7월에 월 1천대를 넘어서며 전기차 1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높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코나 일렉트릭의 비율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SUV 코나의 출시 1년 성적표를 살펴본 결과, 라이벌인 티볼리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가운데 50대 남성 소비자가 가장 많았고 가솔린 모델 비율이 높았으며 코나 일렉트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분간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2018년의 소형 SUV 1위 자리를 코나가 차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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