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에서 차명을 변경하며 부분변경을 감행한 G90이 출시된지 3개월이 흘렀다. G90의 특징은 신차 수준으로 바뀐 외관 디자인, 향상된 실내 인테리어, 최첨단 커넥티비티, 첨단 주행 편의 및 안전, 강화된 편의성 등이다. G90의 각종 신차등록 현황을 통해 출시 초반 성적을 확인해봤다.
먼저 G90 출시 3개월 동안의 월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지난해 11월 27일에 출시된 G90은 남은 4일 동안 208대가 등록된 것을 시작으로 12월 1,617대, 1월 1,908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영업일수가 짧고 설 연휴가 겹친 2월에는 826대로 하락했다.
결국 G90은 출시 이후 2월까지 총 4,559대의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했으며, S클래스나 7시리즈와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였다. 같은 기간 K9도 3,154대로 G90을 넘어서지 못했으며, 이전의 EQ900도 월 1천대를 넘어선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에 G90은 나름의 신차효과를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G90의 특성을 감안해 소유자 유형별 신차등록 현황을 살펴봤다. 예상대로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이 71.6%로 상당히 높았고, 그 중 리스는 50.8%, 렌트는 20.8%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 G90을 선택한 개인 소비자는 28.4%로 G90 10대 중 3대 정도 수준이었다.
이어서 G90을 선택한 개인 소비자들의 성별 및 연령별 현황이다. 성별 비율은 남성 82.8%, 여성 17.2%로 일반적인 승용차들에 비해 남성 소비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60대, 여성은 50대가 가장 많은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했다.
소비자 연령별로는 60대가 550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50대, 40대, 30대, 20대 순서다. 국산차 중 가격대가 가장 높은 대형 세단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세단들과 다르게 50~60대 소비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G90의 엔진 배기량별 신차등록 현황이다. 3.8 가솔린 모델이 10대 중 7대에 달하는 67.9%를 차지했고, 5.0 가솔린 모델은 18.1%,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13.9%로 집계됐다.
개인 소비자 비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3.8 GDI이며,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은 5.0 GDI 모델이 가장 높았다. 개인 소비자는 낮은 가격대를, 법인 및 사업자는 높은 가격대를 선호했기 때문에 중간 가격대에 해당하는 3.3 T-GDI 모델은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제네시스 G90의 출시 초반 성적을 분석한 결과, 법인 및 사업자 비율이 상당하며 개인 소비자는 50~60대가 대다수였고 3.8 GDI 모델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 확인됐다.
국산차 중 유일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쇼퍼드리븐 대형 세단이자 가장 값비싼 차종인 G90은 신차효과가 떨어진 이후에도 꾸준한 수요로 인해 독자적인 영역을 지켜나갈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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