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1만 661대로 전월 대비 31.0%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 감소한 수치다. 3월의 신차등록대수 1위 차종은 현대 그랜저, 2위는 현대 싼타페, 3위는 현대 팰리세이드가 차지했다.
그랜저는 싼타페와 팰리세이드의 순위 다툼 속에 계속해서 왕좌를 이어갔고, 대형 SUV 돌풍을 몰고 온 팰리세이드는 2개월 연속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팰리세이드는 생산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2위 싼타페를 넘어서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4위 쏘나타는 기존의 쏘나타 뉴 라이즈가 6,056대, 8세대 신형 쏘나타가 111대로 총 6,167대를 기록했다. 3월에 등록된 신형 쏘나타 111대는 초기 품질 문제로 인해 현대차 내부용으로 사용되며, 정상적인 출고는 4월에 본격화된다.
5위 쏘렌토, 6위 아반떼, 7위 카니발, 8위 모닝은 인기 차종들답게 나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9위 쌍용 렉스턴 스포츠는 롱바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의 1,804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0권 진입에 성공했다. 현대 코나는 코나 일렉트릭이 1,852대로 45.6%에 달하며 10위에 올랐다.
상위 TOP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브랜드의 차종들 중에서는 르노삼성 QM6 16위, 쉐보레 스파크 18위, 제네시스 G80 21위가 가장 높은 순위로 집계됐다. 쌍용의 야심작 신형 코란도는 1,851대로 투싼(3,648대)과 스포티지(2,564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23위에 머물렀다.
3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별 점유율 상위는 현대, 기아, 쌍용, 제네시스, 르노삼성, 쉐보레 순서다. 국산차 브랜드 1위 현대는 팰리세이드의 가세로 3개월 연속 4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쌍용은 계속해서 브랜드 점유율 3위를 이어갔고, 수개월째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르노삼성과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쉐보레는 제네시스의 점유율에도 미치지 못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월에도 굳건한 쓰리톱 체재를 구축한 그랜저, 싼타페, 팰리세이드의 호성적은 지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신형 쏘나타가 택시 모델 포기와 초기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를 거두며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싼과 스포티지의 벽을 실감한 신형 코란도의 반등 여부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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