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7,753대로 전월 대비 12.1%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5% 감소한 수치다. 8월의 신차등록대수 1위 차종은 현대 쏘나타다. 쏘나타 7,549대 중 8세대 신형 쏘나타는 5,768대이며, 나머지는 택시로 판매 중인 쏘나타 뉴 라이즈 1,781대다.
기아 K7은 부분변경 모델의 신차효과를 유지하며 전월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켜냈다. K7 7,170대 중 부분변경 K7 프리미어는 5,115대, 기존 K7의 재고 물량은 2,055대다. 따라서 신형과 구형을 모두 집계한 순위와 신형만 집계한 순위 모두 1위는 쏘나타, 2위는 K7이다.
3위는 꾸준한 성적으로 국내 SUV 1위 차종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현대 싼타페가 차지했고, 흥행 돌풍을 일으킨 기아 셀토스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셀토스는 3,439대로 전체 13위이자 소형 SUV 2위에오른 현대 베뉴를 큰 격차로 따돌렸으며, 기존에 소형 SUV 왕좌를 다퉜던 현대 코나와 쌍용 티볼리는 나란히 17위, 18위로 하락하며 소형 SUV 순위에서도 각각 3위, 4위로 밀려났다.
5위는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주춤한 현대 그랜저다. 6세대 그랜저 IG 출시 이후 월간 신차등록대수가 5천대 이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위 카니발, 7위 아반떼 등 현대·기아의 인기 차종들은 변함없이 상위권에 포진했으며, 8위 르노삼성 QM6는 LPG 모델의 선전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8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별 점유율 상위는 기아, 현대, 쌍용, 르노삼성, 쉐보레, 제네시스 순서다. 기아는 카니발과 모닝의 꾸준한 성적을 기반으로 K7과 셀토스의 맹활약 덕분에 그랜저가 주춤한 현대를 제치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여름 휴가철로 영업일수가 감소했던 8월과 마찬가지로 9월에도 추석 연휴로 인해 전체적인 신차 수요가 증가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쏘나타, K7, 셀토스의 활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와 쉐보레 콜로라도 등의 신차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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