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0만 3,556대로 전월 대비 8.3%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6% 감소한 수치다.
1월의 신차등록대수 1위 차종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간 현대 그랜저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왕좌를 차지하며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2위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거듭나며 신차효과를 발휘한 기아 K5로,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2018년 12월 이후 오랜만에 10위권에 진입했다.
3위는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쏘나타가 차지했고, 팰리세이드는 여전히 물량이 부족하지만 전월 9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5위 QM6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10위권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고, 2개월 연속으로 QM6에게 뒤처지며 자존심을 구긴 싼타페는 6위에 머물렀다.
7위부터 10위에는 기아의 인기 차종인 K7, 카니발, 셀토스 모닝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셀토스는 6개월 연속으로 소형 SUV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편, 2개월 연속으로 10위에 턱걸이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아반떼는 신차등록대수가 3,407대까지 감소해 11위로 밀려났다. 2018년 9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하락세를 거듭한 아반떼는 디자인 논란에 시달리며 소형 SUV들이 준중형 세단 시장까지 침범하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7세대 신형 아반떼가 출시되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별 점유율 상위는 기아, 현대, 쌍용, 쉐보레, 르노삼성, 제네시스 순서다. 기아는 K5의 신차효과와 여러 차종의 고른 성적으로 현대의 점유율을 넘어서며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쌍용은 렉스턴 스포츠 덕분에 점유율 3위를 유지했고, 사실상 스파크에 의존하고 있는 쉐보레는 1월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트레일블레이저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QM6 한 차종이 가장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2월 중 선보일 XM3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설 연휴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신차등록대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신차효과를 발휘한 그랜저와 K5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아반떼를 제외한 인기 차종들의 기세는 여전했다. 한동안 새로운 신차들의 등장에 따라 순위권과 점유율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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