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5만 4,670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21.5%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4.8% 증가한 수치다. 6월의 자동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인기 차종들의 신차효과가 어우러져 크게 활기를 띄었다.
6월의 신차등록대수 1위 차종은 8개월 연속으로 왕좌를 유지한 그랜저다. 본격적인 신차효과를 발휘한 2위 아반떼는 한동안 소형 SUV들에게 밀렸던 서러움을 표출하듯 2개월 연속으로 1만대를 넘어섰다.
쏘렌토와 K5도 신차효과를 이어가며 1만대를 돌파해 나란히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쏘나타는 꾸준한 성적으로 5위를 차지했고, 전월에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순위인 4위에 올랐던 G80은 2계단 내려갔지만 7천대 이상의 성적을 유지했다. 5월에 연식변경 모델 출시로 과도기를 거치며 10위권에서 사라졌던 팰리세이드는 다시 7위로 진입해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의 효자 상품인 QM6와 신차효과가 인상적인 XM3는 각각 8위, 9위를 차지하며 현대차그룹의 10위권 장악을 저지했다. 셀토스는 XM3와 단 3대 차이로 10위에 턱걸이했지만 7월 첫날부터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해 반등을 예고했다.
6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현대, 기아, 르노삼성, 제네시스, 쌍용, 쉐보레 순서다. 현대는 그랜저 한 차종의 성적만으로도 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브랜드보다 점유율이 높다. 기아는 쏘렌토와 K5 투톱을 앞세워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르노삼성 또한 QM6와 XM3의 활약으로 전월 제네시스에게 내줬던 점유율 3위를 다시 되찾았으며, 제네시스는 G80의 신차효과가 이어지며 2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해 점유율 4위에 올랐다. 쌍용은 당분간 제네시스를 넘어서기에도 힘겨워 보이고, 쉐보레는 점유율 최하위에 익숙해지고 있다.
6월의 국산 승용차 시장은 코로나19를 비웃기라도 하듯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부터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축소와 여름 휴가철로 인해 전체적인 신차등록대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존의 인기 차종들과 새로운 신차들의 향연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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