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126대로, 전월 대비 30.9%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했다. 8월의 자동차 시장은 휴가철로 인한 생산 및 수요 감소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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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신차등록대수 1위 차종은 10개월 연속으로 왕좌를 유지한 그랜저다. 신차효과를 발휘 중인 쏘렌토와 싼타페는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고, 아반떼 역시 신차효과를 유지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연식변경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팰리세이드가 차지했다. 5위권에 SUV 3개 차종이 포진하면서 SUV의 기세가 높아졌다.
6위 G80은 4개월 연속으로 10위권에 오르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끌었다. 7위는 꾸준함을 이어간 쏘나타, 8위는 신차효과가 줄어든 K5가 차지했다. 다만 택시를 제외한 신차등록대수는 K5(3,252대)가 쏘나타(2,498대)를 앞선다. 9위는 오랜만에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모닝, 10위는 8월 중순 4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로 기존 모델과 신형 모델이 함께 판매되며 과도기를 거친 기아 카니발이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10위권에 올랐던 셀토스는 12위로 밀려났다. 한때 소형 SUV들에게 빼앗겼던 소비자들을 신형 모델 출시와 함께 되찾은 아반떼의 반격으로 셀토스를 비롯한 소형 SUV들은 세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오는 10월 출시될 코나 부분변경 모델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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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현대(38.9%), 기아(34.5%), 제네시스(7.5%), 쌍용(7.2%), 르노삼성(6.6%), 쉐보레(5.5%) 순서다. 현대, 기아, 제네시스는 인기 차종들이 상위권을 독식하며 점유율 합계 80% 이상을 유지한 반면, 나머지 3개 브랜드는 기존 차종들의 부진과 새로운 신차의 부재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8월은 코로나19 여파가 아니더라도 비수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신차등록대수가 감소했지만, 9월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신차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형에서 대형 SUV들까지 위협할 신형 카니발이 본격적인 신차효과를 발휘한다면 순위 상승과 더불어 기아차의 점유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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