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9,763대로, 전월 대비 13.3%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21.6%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5월은 신차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는 시기에 속하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전체적인 신차등록대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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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 차종은 기아 카니발이다. 카니발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그랜저를 제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랜저는 5월에 연식변경 모델이 출격했지만 전월 대비 3천대가량 성적이 떨어지면서 왕좌를 빼앗겼다.
전월과 비슷한 신차등록대수를 유지한 쏘렌토는 6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4위 아반떼와 5위 K5는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상위권을 유지했고, K7에게 배턴을 넘겨받은 K8은 출시 2개월 만에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어서 7위 제네시스 G80, 8위 팰리세이드, 9위 쏘나타, 10위 GV70은 모두 전월과 마찬가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밖에서는 레이가 11위, 싼타페가 12위, QM6가 13위에 올랐다. 14위로 추락한 투싼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이 자주 중단되는 상황에서 수출물량까지 소화하느라 대기수요를 따라가기 버거운 상황이다. 그 외에는 전기차 아이오닉 5가 4월 88대에 이어 5월에는 1,078대가 등록되면서 2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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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41.9%), 현대(32.2%), 제네시스(12.0%), 쌍용(4.7%), 쉐보레(4.7%), 르노삼성(4.5%) 순서다. 전월에 단 0.1%포인트 차이로 박빙이었던 기아와 현대의 점유율은 9.6%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기아, 현대, 제네시스 3개 브랜드의 점유율 합계는 86.1%로 여전히 압도적이다. 반면 쌍용, 쉐보레, 르노삼성은 처참한 성적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제조사들의 발목을 잡는 가운데, 반도체가 포함된 옵션을 제외할 수 있는 마이너스 옵션까지 등장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6월에도 인기 차종들의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전체적인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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