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8만 4,430대로, 전월 대비 23.6%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와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에 여름휴가 시즌까지 겹치며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8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 차종은 신차효과를 발휘하며 단숨에 왕좌를 차지한 스포티지다. 5세대 신형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스포티지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이 동시에 출격했고 8월에 등록된 5,666대 중에서는 가솔린 모델의 비율이 58.9%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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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3위는 각각 전월보다 순위가 3계단씩 상승한 카니발과 K5이며, 전월 1위였던 쏘렌토는 4위로 내려갔지만 기아의 4개 차종이 1~4위를 휩쓸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제조사 자체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쏘나타가 3위지만 실제로 정식 번호판을 부여받은 정확한 등록대수는 기아 차종들이 더 많았다.
따라서 쏘나타는 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6위는 투싼, 7위는 아반떼가 차지했다. 8위 G80은 계속해서 10위권을 유지했고, G80 전기차 모델은 85대가 등록됐다. 9위는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팰리세이드다. 그랜저는 10위에 턱걸이하며 순위가 급락했지만 대기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에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이전의 성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10위권 밖에서는 K8이 11위, 아이오닉 5가 12위, QM6가 13위를 차지했다. 전월 10위였던 싼타페는 QM6에게도 밀리며 다시 14위로 추락했고, GV70이 15위로 싼타페를 추격했다. 현대의 새로운 경형 SUV 캐스퍼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경차 중에서는 모닝의 21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8월에 출고가 시작된 기아의 전기차 EV6는 첫 달 1,342대로 25위에 진입해 아이오닉 5와의 경쟁구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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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42.0%), 현대(31.8%), 제네시스(9.8%), 쌍용(5.6%), 쉐보레(5.4%), 르노삼성(5.2%) 순서다.
5개월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거머쥔 기아는 현대와의 격차를 전월보다 3.7%포인트 더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고, 현대는 점유율 30%를 사수해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그러나 기아, 현대, 제네시스의 점유율 합계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쌍용, 쉐보레, 르노삼성은 초라한 점유율로 엎치락뒤치락하며 매월 탈꼴찌 경쟁을 반복하고 있다.
8월의 하락세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이기 때문에 9월 이후 반등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9월에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스포티지의 신차효과와 더불어 그랜저를 비롯한 인기 차종들의 생산이 원활해진다면 전체적인 신차등록대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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