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0만 2,010대로, 전월 대비 13.3%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했다.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출고 지연은 여전한 상황이다.
11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 차종은 성적을 크게 끌어올리며 지난 8월 이후 다시 왕좌에 등극한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를 선택한 개인 소비자 중에서는 30대 남성의 비율이 가장 높고, 가솔린 모델이 51.0%로 절반을 차지했다. 디젤은 25.8%, 하이브리드는 23.2%의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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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부터 4위에는 현대차의 세단 삼총사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전월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팰리세이드는 다시 5위로 치고 올라왔고, 쏘렌토가 6위로 뒤를 이었다. 전월 2위였던 G80은 다시 자연스러운 순위인 7위로 내려왔다. 8위는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는 K8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엇비슷한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9위는 신차효과를 발휘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캐스퍼다. 11월에 등록된 캐스퍼의 개인 소비자 성별 현황은 남성 53.3%, 여성 46.7%로 경차답게 여성 소비자 비율이 상당히 높았고, 연령별 현황은 40대, 30대, 50대, 20대, 60대 순서이며 20~30대 젊은 층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19위까지 추락했던 K5는 10위에 턱걸이했다.
참고로, 10위권 밖에서는 11위 QM6, 12위 투싼, 13위 GV70, 14위 카니발, 15위 GV80 등 SUV와 RV 차종들이 주를 이뤘다. 전월에 8위였던 아이오닉 5는 성적이 주춤하면서 1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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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37.8%), 현대(36.6%), 제네시스(11.7%), 르노삼성(6.0%), 쌍용(5.2%), 쉐보레(2.6%) 순서다. 기아는 전월 현대에게 내줬던 점유율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고, 제네시스는 전월과 동일한 점유율로 굳건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르노삼성(6,071대), 쌍용(5,254대), 쉐보레(2,618대)는 브랜드 전체 등록대수가 스포티지나 그랜저 한 차종의 등록대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참한 성적을 이어갔다. 특히 꼴찌 쉐보레는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말리부, 트랙스, 콜로라도, 카마로 등 시판 중인 전 차종의 등록대수 합계가 아이오닉 5(2,652대)보다 적은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장기화로 원활하게 생산되는 차종이 전무한 가운데, 신차등록순위 상위권 인기 차종들은 당장 계약해도 수개월에서 1년까지 출고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며, 그에 따라 현대, 기아, 제네시스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제외한 나머지 지표들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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