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2만 19대로 전월 대비 9.4%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7.3%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연말 연식변경 등의 영향으로 국내 재고 물량이 들쑥날쑥한 상황에서 간신히 2만 대 수준을 회복하는데 그쳤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아우디 A6가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켜낸 것은 지금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대변하는 결과다. A6는 올해 인증 문제로 판매가 중단된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아있는 물량이 더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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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새롭게 입항된 물량이 등록된 테슬라 모델 3가 차지했고, 10위권에서 가격대가 가장 높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3위에 올랐다. 언제나 상위권에 군림하던 E클래스는 물량 부족으로 420대가 등록되는데 그치며 11위로 추락했다. 참고로 전년 동월 E클래스의 등록대수는 3,423대였다.
4위는 E클래스에 비하면 그나마 형편이 나았던 BMW 5시리즈이며, 5위는 전월보다 순위가 2계단 상승한 렉서스 ES다. 이어서 6위는 BMW 3시리즈, 7위는 메르세데스-벤츠 GLE가 차지했고, 8위는 오랜만에 10위권에 진입한 포드 익스플로러다. 볼보 XC40은 9위에, 테슬라 모델 Y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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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BMW(20.8%), 메르세데스-벤츠(17.7%), 아우디(13.4%), 테슬라(7.6%), 볼보(6.6%) 순서다. BMW가 2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의 부진이 피부로 와닿는 점유율 하락을 맞이했다. 아우디의 경우 A6 다음으로 많이 등록된 차종은 e-트론(408대)이다.
국산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수입차 시장도 대부분의 인기 차종들이 물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은 12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독일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여전한 신뢰와 테슬라의 인기행진은 수입차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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