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7,065대로, 전월 대비 2.3%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다. 반도체 부족과 생산라인 조정 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신차를 계약한 소비자들의 기다림도 길어지고 있다.
새해 첫 달의 신차등록순위 1위는 아반떼가 차지했다. 1월에 등록된 아반떼 6,797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802대(11.8%), 아반떼 N 모델은 364대(5.4%)이며, 개인 소비자 중 여성 비율이 44.4%로 전체 승용차 여성 비율(32.8%)보다 꽤나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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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순위를 한껏 끌어올린 G80이다. 출고대수로 산정하는 제조사 발표치 기준에서는 G80이 1위였으나 실제 등록대수는 아반떼보다 142대 적었다. 전월에 각각 6위, 7위였던 쏘렌토와 카니발은 나란히 3위, 4위로 올라섰고, 전월 2위였던 스포티지는 5위로 내려왔다.
이어서 6위는 팰리세이드, 7위는 셀토스, 8위는 캐스퍼가 차지하면서 SUV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K5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투싼은 10위에 턱걸이했다.
10위권 밖에서는 전월 1위였던 그랜저가 공장 생산라인 조정 등의 여파로 등록대수가 반 토막 나면서 11위에 머물렀고, 전월 3위였던 쏘나타도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15위까지 내려앉았다. 그 외에는 경차 1위 자리를 캐스퍼에게 내준 레이가 12위, 르노삼성의 마지막 희망 QM6가 1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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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39.7%), 현대(33.4%), 제네시스(13.5%), 르노삼성(5.9%), 쌍용(5.8%), 쉐보레(1.6%) 순서다. 기아는 계속해서 현대보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고, 제네시스는 전월에 달성했던 월간 점유율 역대 최대치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반면 쉐보레는 전월의 역대 최소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점유율 1%대라는 사상 초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쉐보레 차종들의 1월 신차등록대수는 트레일블레이저 677대, 콜로라도 347대, 말리부 176대, 트랙스 164대, 스파크 121대, 트래버스 100대, 카마로 8대다.
지난해의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새해 첫걸음부터 하락세로 시작한 국산 승용차 시장은 차종별 출고 대기 기간이 이슈가 될 정도로 공급과 수요의 극심한 불균형을 겪고 있다. 2월에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2세대 신형 니로 등 새로운 신차들의 출격과 더불어 반도체 수급에 활로가 트이고 보조금 정책 확정에 따라 전기차 등록대수가 늘어난다면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도 전망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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