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8만 7,220대로 전월 대비 19.2%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름휴가로 인해 생산 및 영업일수까지 부족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신차등록대수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8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는 지난 2월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왕좌에 올라선 중형 SUV 쏘렌토다. 쏘렌토를 향한 3040 남성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여전하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율이 지난해 47.0%에서 올해는 72.7%까지 치솟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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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격을 앞둔 그랜저는 3개월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다 2위로 내려왔다. 이어서 전월 5위였던 카니발은 3위로, 6위였던 K8은 4위로 올라섰다. 5위는 중형 세단의 마지막 자존심 쏘나타, 6위는 스포티지가 차지했으며, 2023년형 스포티지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LPG 모델은 700대가 등록되며 QM6 LPG 모델(1,470대)의 절반에 근접했다.
부분변경 모델로 거듭난 이후 성적이 향상된 셀토스는 전월 10위에서 7위로 순위도 상승했고, 경차 1위이자 SUV 4위를 차지한 캐스퍼가 전체 순위에서는 8위에 올랐다. 9위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쌍용의 야심작 토레스다. 출시 초반이긴 하지만 토레스를 구매한 개인 소비자 중에서는 50대 남성이 가장 많았으며, 30대부터 60대까지 고른 분포를 나타냈기 때문에 향후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10위에는 팰리세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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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은 기아(42.8%), 현대(30.5%), 제네시스(10.8%), 쌍용(7.3%), 르노코리아(4.3%), 쉐보레(4.1%) 순서다. 전월 대비 점유율이 1.7% 포인트 높아진 기아는 10개월 연속으로 브랜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반면, 현대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3.5% 포인트 낮아졌다. 제네시스는 G80이 주춤하고 있지만 G90이 뒤를 받치며 점유율 10% 이상을 유지했다.
일명 ‘르쌍쉐’라 불리는 점유율 하위권 브랜드에서는 변화가 나타났다. 토레스를 내세운 쌍용이 르노코리아를 제치고 점유율 4위로 올라섰으며, 르노코리아는 QM6의 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41.7%나 줄어들면서 꼴찌로 추락할 뻔했다. 쉐보레는 사실상 단종 수순에 들어간 스파크가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해있다.
9월에도 국산 승용차 시장은 각 브랜드와 차종들의 물량에 따라 추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추가 지급이 이뤄지면 현대가 새롭게 선보인 아이오닉 6를 비롯한 전기차들의 성적 향상이 예상되지만, 출고 대기 기간이 워낙 길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등록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쌍용이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토레스도 지금 계약하면 최소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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