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5,167대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다.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해 길어진 출고 대기기간 등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 속에 전월과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10만대를 넘어서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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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는 3개월째 왕좌를 수성한 쏘렌토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없어서 못 사는 모델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위는 전월 4위에서 두 계단 올라선 아반떼다. 아반떼는 10월에 여성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차종이기도 하다. 3위는 7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격을 앞두고 6세대의 끝 무렵에 다다른 그랜저가 차지했다.
전월 6위였던 스포티지는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토레스의 SUV 1위 타이틀을 빼앗아왔고, 토레스는 3위에서 5위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드높은 존재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어서 6위 팰리세이드, 7위 카니발, 8위 캐스퍼, 9위 K8 등 현대, 기아의 인기 차종들이 10위권을 수놓았으며, 신차효과를 발휘한 아이오닉 6는 전기차 1위이자 전체 10위에 올랐다.
10위권 밖에서는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의 기세를 이어간 레이가 11위, 쏘나타가 12위, 셀토스가 13위로 아쉽게 10위권 진입에 실패했고, 제네시스 G80은 14위로 주춤했지만 G90이 15위를 차지하며 제네시스의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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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은 기아(37.2%), 현대(35.1%), 제네시스(11.3%), 쌍용(7.9%), 쉐보레(4.2%), 르노코리아(4.2%) 순서다. 기아는 12개월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현대는 기아와의 격차를 전월 대비 1.0% 포인트 줄이면서 신형 그랜저의 대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3개월 만에 1만대를 넘어서며 쌍용과의 격차를 전월 대비 1.1% 포인트 늘리는데 성공했다.
쉐보레와 르노코리아는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두 브랜드 모두 점유율은 4.2%로 동일하지만 신차등록대수는 쉐보레가 4,036대, 르노코리아가 3,997대를 기록하면서 단 39대 차이로 꼴찌가 뒤바꼈다. 쉐보레는 볼트 EUV(719대)와 볼트 EV(338대)의 등록대수가 증가하면서 르노코리아를 앞설 수 있었다. 르노코리아는 XM3 하이브리드의 초반 성적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11월에도 기아, 현대의 인기 차종들과 쌍용 토레스 등은 양호한 성적을 이어갈 전망이며, 신형 그랜저가 인상된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국민차의 면모를 과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극심한 경기침체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실제 등록대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어도 연말까지는 신차등록 추이를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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