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4,470대로 전월 대비 12.0%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연말 비수기와 더불어 금리인상 여파로 자동차 시장에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전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10만대 밑으로 하락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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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는 전월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쏘렌토다. 쏘렌토는 최근 5년 동안 왕좌를 독식했던 그랜저를 제치고 2022년 신차등록순위에서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UV 차종으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러한 호성적은 신차로 등록된 쏘렌토 중 7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한 하이브리드 모델 덕분이다.
이어서 2위는 아반떼, 3위는 카니발, 4위는 스포티지, 5위는 그랜저가 차지했다. 1위부터 5위까지의 5개 차종은 2022년 신차등록순위에서도 TOP5에 오르며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 다음은 그랜저의 유일한 대항마 K8이 6위, 결국 K5를 따돌린 쏘나타가 7위, 제네시스의 기둥 G80이 8위에 올랐으며, 2022년을 경차 시장 반등의 해로 이끌었던 쌍두마차 캐스퍼와 레이는 나란히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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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은 기아(42.8%), 현대(34.9%), 제네시스(12.3%), 쌍용(4.9%), 르노코리아(3.3%), 쉐보레(1.8%) 순서다. 기아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삼총사를 앞세워 14개월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기아, 현대, 제네시스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쌍용, 르노코리아, 쉐보레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감소해 극심한 양극화를 나타냈다.
기아, 현대, 제네시스의 2022년 점유율 합계는 전년 대비 0.3% 포인트 더 증가한 86.3%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이어갔다. 참고로 이들 3개 브랜드의 점유율 합계는 2020년 처음으로 80%를 넘어선 이후 매년 더 증가하고 있다.
12월까지 마침표를 찍은 2022년의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15만 5,723대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장기화된 반도체 부족으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지속된 가운데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의 악재들이 겹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사상 처음으로 SUV 차종이 1위를 차지했으며 경차 수요가 증가하고 새로운 전기차들이 선전하는 등 소비의 다양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습들이 나타났기 때문에 향후 지금의 악재들이 해소된다면 언제든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매력적인 자동차 시장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2023년에는 다채로운 신차들의 향연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반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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