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0만 6,600대로 전월 대비 12.8%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8% 증가한 수치다. 연말 비수기를 벗어난 이후 상위권 인기 차종들의 출고가 꽤나 순조롭게 이뤄진 덕분에 다시 10만대 이상으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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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 신차등록순위 1위 차종은 왕의 귀환을 선포한 그랜저다. 7세대 신형 모델이 본격적으로 출고되면서 지난해 쏘렌토에게 빼앗겼던 왕좌를 올해는 확실히 수성할 태세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1월까지 총 1만 6,293대가 등록됐으며, 그중 가솔린 2.5 모델 비율이 57.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23.6%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 중간 가격대의 익스클루시브 등급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 2위 카니발, 3위 아반떼, 4위 스포티지, 5위 쏘렌토가 상위권 TOP5를 형성했다. 카니발, 아반떼, 쏘렌토는 올해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는 차종들이다. 6위 토레스는 전월 대비 신차등록대수가 2배 이상 증가하며 3개월 만에 다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7위는 팰리세이드, 8위는 G80, 9위는 레이, 10위는 셀토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경차 1위였던 캐스퍼가 주춤한 사이 레이가 치고 올라왔으며, 셀토스는 여전히 소형 SUV 최강자로 군림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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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39.6%), 현대(37.3%), 제네시스(11.9%), 쌍용(7.5%), 르노코리아(2.5%), 쉐보레(1.3%) 순서다. 기아는 15개월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수성했지만 전월 대비 점유율이 3.2% 포인트 감소한 반면, 현대는 신형 그랜저의 활약으로 2.4% 포인트 증가해 두 브랜드의 격차가 한층 좁혀졌다.
그 외에는 KG 모빌리티로 사명 변경을 앞둔 쌍용의 점유율만 토레스 덕분에 증가했고, 르노코리아와 쉐보레는 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져들었다. 르노코리아는 XM3 하이브리드가 401대 등록되는데 그치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2,661대), 투싼 하이브리드(1,511대), 니로 하이브리드(1,514대) 등에 한참 못 미치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고,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가 티볼리(709대)보다 적은 595대로 29위에 오른 것이 그나마 가장 높은 순위다.
전반적으로 침체됐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새해를 시작한 국산 승용차 시장은 신차효과를 발휘 중인 그랜저를 필두로 싼타페, 아반떼, 쏘나타, 쏘렌토, 카니발, K5 등 현대, 기아의 굵직한 차종들이 완전변경 또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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