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0만 7,305대로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1% 증가한 수치다. 상위권 인기 차종들은 대부분 전월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중하위권 차종들의 성적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과 엇비슷한 신차등록대수로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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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 차종은 1월과 3월에 이어 다시 1만대를 돌파하며 5개월째 왕좌를 수성한 그랜저다. 전월에 50.4%로 절반을 넘어섰던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은 55.8%까지 더 높아졌고, 중간 등급인 ‘익스클루시브’가 49.5%로 절반에 달했다. 그랜저의 주요 구매층은 여전히 50~60대 남성들이며, 법인차는 27.1%의 비율을 차지했다.
2위는 여전한 인기를 과시한 쏘렌토다.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이 무려 70.4%에 달한다. 이어서 전월 2위였던 카니발이 3위, 5위였던 아반떼가 4위, 3위였던 스포티지가 5위에 오르면서 순위만 조금씩 달라졌을 뿐 TOP5 차종은 전월과 동일했다. 6위 레이는 캐스퍼(12위)를 완전히 따돌렸으며 K8이 7위, 셀토스가 10위를 차지해 기아의 6개 차종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자리는 8위 G80, 9위 투싼의 몫이었다.
10위권 밖에서는 신형 트랙스가 11위(3,544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쉐보레 차종이 월간 신차등록순위 20위 안에 진입한 것은 2021년 8월 트레일블레이저(18위) 이후 처음이다. 반면 3월까지만 해도 10위권에 들었던 토레스는 18위까지 내려앉았고, 전월에 7위였던 코나는 21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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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41.8%), 현대(36.4%), 제네시스(11.0%), 쉐보레(4.7%), KG 모빌리티(4.5%), 르노코리아(1.6%) 순서다. 기아는 여러 차종의 고른 활약 덕분에 전월 1.1%였던 현대와의 격차를 5.4%까지 벌렸다. 현대는 팰리세이드, 코나, 아이오닉 6 등의 성적이 하락하면서 그랜저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5월의 가장 큰 특이점은 전월에 르노코리아를 제치며 탈꼴찌에 성공했던 쉐보레가 KG 모빌리티마저 누르고 점유율 4위로 올라선 것이다. 초성이 같은 두 차종, 트랙스와 토레스의 성적으로 인해 두 브랜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르노코리아는 언급조차 무의미할 정도로 꼴찌 탈출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자동차 회사는 신차로 먹고 산다’는 업계의 격언과 일맥상통한 5월의 국산 승용차 시장은 신차효과를 발휘한 그랜저와 트랙스, 신차효과가 사라진 토레스와 코나 등의 차종들이 각 브랜드의 성적을 좌지우지했다. 점유율 1위 기아는 쏘렌토와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격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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