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2만 781대로 전월 대비 26.5%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여파가 자동차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전월에 힘을 보탰던 테슬라가 다시 잠잠해진 것을 감안하면 그나마 2만대 이상을 유지한 건 선방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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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수입차 1위 차종은 BMW 5시리즈다. 5시리즈는 3월에만 E클래스에게 잠시 1위를 내어줬을 뿐, 올해 7개월 동안 6번이나 1위에 등극하며 왕좌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2위 벤츠 E클래스는 5시리즈가 6월에 점령했던 1만대 고지를 한 달 늦게 넘어섰다. S클래스는 전월과 동일한 3위로 여전한 위용을 과시했고, 3세대 신형 모델이 본격적으로 출고되기 시작한 GLC가 단숨에 4위로 올라선 것이 눈에 띈다.
이어서 5위 폭스바겐 티구안과 6위 볼보 XC60은 전월보다 좋은 성적으로 10위권에 진입한 반면, 7~9위에 이름을 올린 아우디 A6, 렉서스 ES, BMW 3시리즈는 전월보다 성적이 하락하며 가까스로 10위권을 유지했다. 깜짝 10위를 차지한 BMW X7이 BMW SUV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20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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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수입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BMW(28.6%), 벤츠(26.0%), 아우디(7.2%), 볼보(6.8%), 폭스바겐(5.8%) 순서다. BMW가 벤츠와의 격차를 더 벌린 가운데 두 브랜드 모두 2023년 누적 신차등록대수 4만대를 돌파했다. 아우디의 경우 순위는 3위지만 올해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1만 1,140대로 ‘독일 3사’ 타이틀이 무색한 처지다. 2위 벤츠를 따라잡기는 불가능하지만 4위 볼보(9,873대)에게 따라잡힐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직전까지 활발한 프로모션이 펼쳐졌던 6월과 달리, 7월에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다소 숨 고르기를 하면서 하반기를 차분하게 시작했다. 여름 휴가철이 포함된 8월에는 다시 상승곡선을 그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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