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4,886대로 전월 대비 3.0%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3% 감소한 수치다. 현대와 쉐보레를 제외한 기아, 제네시스,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성적이 모두 하락하면서 전월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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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는 쏘렌토다. 전월에 그랜저를 밀어내고 왕좌에 등극했던 쏘렌토는 부분변경 모델의 신차효과를 이어가며 2개월 연속으로 월간 신차등록대수 1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9월에 61.6%였던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은 10월에 67.3%로 더 높아졌다.
2위는 쏘렌토의 직접적인 경쟁 차종인 싼타페다. 완전변경 이후 가솔린 모델만 출고됐던 지난달에는 26개월 만에 10위권에 진입하며 7위에 이름을 올리더니, 10월부터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고되자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싼타페가 그랜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2019년 9월이 마지막이었다. 그랜저는 쏘렌토와 싼타페의 치열한 경쟁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4위는 전월보다 순위를 4계단이나 끌어올린 레이가 차지했다. 레이 EV(1,050대)가 본격적으로 출고되기 시작하면서 힘을 보탠 덕분이다. 이어서 아반떼가 5위, 스포티지가 6위에 올랐으며, 지난 5월 부분변경 이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쏘나타가 7위를 차지했다. 8위 카니발은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도 10위권을 벗어나지 않았고, 9위 캐스퍼는 꾸준한 인기로 전월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10위는 제네시스 GV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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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42.2%), 현대(40.8%), 제네시스(7.8%), 쉐보레(4.0%), KG 모빌리티(3.7%), 르노코리아(1.5%) 순서다. 그랜저에 의지했던 현대의 점유율은 싼타페의 상승세 덕분에 전월 대비 2.6% 포인트 증가한 반면, G80의 성적이 하락세를 거듭한 제네시스의 점유율은 2.1% 포인트 감소했다.
쉐보레는 별다른 신차효과를 누리지 못했던 트랙스의 신차등록대수가 전월보다 2배 이상 반짝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KG 모빌리티를 앞섰고, KG 모빌리티는 토레스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렉스턴 스포츠를 비롯한 모든 차종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9월에 이어 또다시 월간 신차등록대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QM6, XM3, SM6 모두 전월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전 차종 합계 1,500대마저 무너진 1,434대로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던 국산 승용차 시장은 다시 주춤거리긴 했지만 올해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100만대를 넘어섰다. 11월에는 쏘렌토와 싼타페의 선두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대부분의 브랜드가 주요 차종의 할인 판매를 진행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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