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8만 2,161대로 전월 대비 27.0%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7% 감소한 수치다. 전월 대비 영업일수가 줄어들고 설 연휴까지 겹쳐 감소세를 피할 수 없었으며 현대의 세단 삼총사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가 공장 생산라인 정비로 인해 상당기간 정상적으로 출고되지 못하면서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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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는 2개월 연속으로 왕좌를 거머쥔 쏘렌토다.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은 70.3%로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판매된 등급은 노블레스, 시그니처, 시그니처 그래비티 순서다.
2위에 오른 카니발은 지난해 말 부분변경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격하면서 순위가 계속 상승했고, 올해 신차로 등록된 카니발의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은 55.4%로 절반을 넘어섰다. 전월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간 싼타페는 쏘렌토와 카니발 투톱을 혼자서 상대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지만 신차효과가 사라진다 하더라도 완전변경 이전처럼 10위권 밖을 맴도는 설움을 겪게 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4위는 준중형 SUV 최강자 스포티지, 5위는 부분변경 이후 신차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GV80, 6위는 소형 SUV 최강자 셀토스가 차지했다. 7위 레이는 10위 캐스퍼보다 계속해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경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전월 13위였던 G80은 부분변경 모델의 신차효과가 나타나며 8위까지 올라왔고, 그랜저는 공장 설비를 재정비하는 동안 생산이 중단되면서 9위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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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47.2%), 현대(30.5%), 제네시스(12.8%), KG 모빌리티(4.3%), 쉐보레(2.7%), 르노코리아(2.5%) 순서다.
기아의 주력 차종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현대의 세단 삼총사는 일시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기아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3.8% 포인트 증가한 반면, 현대는 6.8% 포인트나 감소했다. 제네시스는 GV80, G80 두 차종의 부분변경 신차효과 덕분에 4개월 연속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려 지난해 10월보다 5.0% 포인트 증가했다. KG 모빌리티, 쉐보레, 르노코리아는 모두 전월 대비 점유율이 증가하긴 했지만 현대의 점유율 감소에 따른 수치상의 반사이익 정도다.
2024년 두 달 동안 국산 승용차 시장은 큰 폭의 상승과 하락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3월에는 현대 세단 라인업의 생산 정상화, 보조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기차들의 상승세 등에 힘입어 다시금 반등에 성공하며 안정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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