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2,890대로 전월 대비 5.9%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9.9% 감소한 수치다. 전월에 크게 부진했던 제네시스의 성적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현대가 주춤거린 가운데 신차등록대수가 감소한 차종이 전반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2개월 연속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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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는 2개월 연속으로 왕좌를 거머쥔 카니발이다. 2위는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쏘렌토가 차지했으며, 두 차종은 상반기 순위에서도 쏘렌토가 1위, 카니발이 2위로 나란히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 전월 4위였던 스포티지도 3위로 올라서며 기아의 막강한 쓰리톱이 1~3위를 휩쓸었다.
이어서 쏘나타가 중국산 LPG 택시 모델 덕분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쏘나타 택시 모델의 신차등록대수는 4월 522대, 5월 1,816대, 6월 2,540대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이 기간 쏘나타의 순위도 10위, 6위, 4위로 점차 상승했다. 특히 6월에는 택시 모델이 전체 쏘나타의 절반에 가까운 46.8%의 비율을 차지했으니, 이런 추세라면 일반 모델보다 택시 모델이 더 많이 팔리는 기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5위 그랜저는 전월보다 두 계단 내려와 현대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쏘나타에게 내어줬으며, 6위 셀토스는 전월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그랜저와 셀토스는 상반기 순위에서도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7위 싼타페와 8위 아반떼는 전월과 순위만 뒤바뀌었고, 전월 18위였던 GV70은 부분변경 모델이 신차효과를 발휘하며 단숨에 9위로 올라섰다. 마지막으로 투싼이 10위에 턱걸이했다. 10위권 밖에서는 레이가 11위, G80이 12위, 캐스퍼가 13위로 아쉽게 TOP10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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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42.1%), 현대(37.0%), 제네시스(12.4%), KGM(4.3%), 쉐보레(2.1%), 르노코리아(2.1%) 순서다. 기아는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냈고, 현대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3.1% 포인트 줄어든 반면 제네시스는 2.2% 포인트 증가했다. KGM, 쉐보레, 르노코리아 3개 브랜드의 점유율 합계는 8.5%로 전월(8.2%)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브랜드별 상반기 누적 신차등록대수 집계에서는 모든 브랜드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감소폭이 가장 큰 브랜드 순서대로 나열하면 KGM(-39.7%), 쉐보레(-26.5%), 르노코리아(-16.5%), 현대(-12.6%), 제네시스(-4.2%), 기아(-2.2%) 순서다.
상반기 국산 승용차 전체 신차등록대수는 총 58만 8,376대로, 전년 동기(65만 1,640대) 대비 9.7% 감소했다. 최근 10년 동안 반기별 신차등록대수가 60만대 이하였던 횟수는 20회 중 6회이며, 그중 5회가 최근 3년 동안 발생했다. 그 원인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도기의 성장통인지, 경기침체로 자동차 소비 자체가 줄어들었는지, 둘 다인지는 해석하기 나름일 수 있겠다.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벗어나 60만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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