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9만 5,743대로 대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9% 감소한 수치다. 예년 같으면 12월에 신차등록을 미뤘던 차량들이 다수 등록되어 신차등록대수가 증가하는 것이 1월의 추세였으나, 올해는 임시공휴일까지 더해져 길어진 구정 설 연휴가 1월이었던 관계로 영업일수가 매우 적었기 때문에 신차등록대수도 감소세를 나타내며 한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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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신차등록순위 1위는 쏘렌토다. 2024년의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던 쏘렌토는 2025년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가장 높은 순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는 여전해서 1월에 등록된 쏘렌토 중 하이브리드 모델 비율은 69.7%에 달한다. 2위는 전월보다 2계단 상승하며 최상위권에 오른 스포티지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이 신차효과를 발휘하는 중이다. 스포티지는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가솔린 모델의 비율이 더 높다. 이어서 3위도 카니발이 차지하면서 기아의 SUV, RV 차종들이 TOP3를 휩쓸었다.
4위와 5위에는 그랜저와 아반떼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쏘나타도 7위에 오르며 현대의 세단 삼총사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모두 10위권을 유지했다. 그 외에는 현대 SUV 라인업의 선봉장 싼타페가 6위, 기아의 소형 SUV 최강자 셀토스가 8를 차지했고, 투싼과 레이가 각각 9위와 10위에 오르며 10위권을 장식했다.
10위권 밖에서는 G80이 11위, GV80이 12위, GV70이 13위에 올라 제네시스의 성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하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12월에는 2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부산공장 생산라인 재정비 기간 동안 생산이 잠시 중단됐기 때문에 전월 대비 신차등록대수가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14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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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기아(43.4%), 현대(37.3%), 제네시스(10.9%), 르노코리아(4.0%), KGM(2.8%), 쉐보레(1.6%) 순서다. 2024년의 승용차 1위 브랜드 기아는 2025년에도 여전히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기아, 현대, 제네시스 3개 브랜드의 점유율 합계는 91.6%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이어갔다. 르노코리아, KGM, 쉐보레가 나머지 10%도 안 되는 점유율을 나눠가져야 하는 이러한 상황은 2025년에도 변함없을 전망이다.
지난해의 전체적인 하락세에 이어 새해 1월에도 신차등록대수 10만대 밑에서 시작한 국산 승용차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엔 기아, 현대, 제네시스의 기존 인기 차종들과 2025년에 새롭게 출격할 신차들, 그리고 캐즘 극복이란 과제를 안고 있는 전기차들이 모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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