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서울이 내달 13일 국내 미디어 런칭 행사를 개최하고 맥라렌 600LT 모델을 출시한다.
600LT는 맥라렌 롱테일 시리즈의 4번째 모델로, 지난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10월부터는 영국 워킹에 위치한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에서 수작업으로 제작이 시작됐고, 생산은 1년 동안 한정적으로 이뤄진다.
미드쉽 슈퍼 스포츠카 맥라렌 600LT는 3.8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7,500rpm에서 최고출력 600마력, 5.500-6,500rpm에서 최대토크 63.2kg.m를 발휘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맥라렌 슈퍼 시리즈 675LT와 동일한 2.9초, 최고속도는 328km/h에 달한다.
600LT의 디자인은 전설의 맥라렌 F1 GTR 롱테일과 맥라렌 675LT에서 선보였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확장된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 고정형 리어윙이 더해져 570S 쿠페보다 약 74mm 길어진 매끈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600LT에는 알루미늄 섀시보다 강성이 25% 더 높은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섀시가 적용되며, 새로운 에어로다이내믹 파츠, 트랙을 중심으로 디자인된 콕핏 등 카본파이버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맥라렌 세나에서 선보였던 초경량 카본파이버 레이싱 시트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추가적인 무게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서스펜션은 맥라렌 720S에서 선보였던 단조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방식을 도입했으며, 무게는 10kg 이상 절감했다. 600LT의 탑승 높이는 다른 스포츠 시리즈보다 8mm가량 낮아졌고, 스포츠 시리즈의 특징인 어댑티브 댐퍼와 프론트 및 리어 안티 롤 바는 600LT의 트랙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해 재설계됐다.
브레이크는 경량 알루미늄 캘리퍼와 카본 세라믹 디스크 등 맥라렌 슈퍼 시리즈의 시스템이 도입되어 무게는 약 4kg 절감했고, 맥라렌 세나에서 더욱 발전시킨 새로운 브레이크 부스터가 장착됐다. 타이어는 피렐리와 함께 개발한 600LT 전용 P 제로 트로페오 R이 적용된다.
한편, 600LT는 한정 판매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이미 대부분의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내 인증을 받고 출고 가능한 물량이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극소수의 오더 주문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맥라렌 서울측은 국내 판매 가능한 물량이 몇 대인지에 대한 질문에 '비공개'라고 답했다.
맥라렌 600LT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약 3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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