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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제국을 향한 행보, EQ 그리고 서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말은 17세기 프랑스 작가 라 퐁텐의 우화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로마에게 길은 매우 중요했다. 직선으로 반듯하게 만들어진 길은 전쟁에 필요한 장비와 물자 수송을 용이하게 했고, 이동 시간을 현저히 단축시켜 광대한 영토를 다스리는 대제국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200년 동안 로마가 누린 평화 ‘팍스 로마나’가 가능했다.



약 130년 전, 내연 기관의 시작으로 인류 역사에 큰 변혁을 가져온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의 중심 서울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발표하며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겠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모습에서 로마가 떠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EQ Future’ 전시관 개관식에서 마티아스 루어스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해외지역 총괄 사장은 “지난 130년간 자동차 기술발전의 역사를 이끌었던 핵심 동력인 혁신을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도 이어갈 것”이라며 “미래에도 모빌리티 리더의 포지션을 확고히 하고 산업을 선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마티아스 루어스 사장은 연결성, 자율주행, 공유와 서비스, 전동화, 즉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ed & Services, Electric)로 대변되는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서 전동화(Electric)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약 10년 뒤 전기 구동화 차량이 전체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에 따라 2020년까지 EQ 파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20종으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전체 승용 라인업에 전기 구동화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장기 계획의 시작점이 바로 EQC다. EQC는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로, 모던한 디자인에 혁신적인 기술이 더해져 디지털화는 물론 연결성이 향상됐으며 순수 전기 구동 파워트레인은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해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일렉트릭 인텔리전스를 대표한다.



마크 레인 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EQC를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차세대 모델로 꼽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의 발명가로서 EQC를 통해 독특하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자동차를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말했다.



1886년 메르세데스-벤츠의 창립자 칼 벤츠가 만든 페이턴트 모터바겐은 지구 역사상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다. 자동차의 역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역사나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마크 레인 부사장의 자신감은 만용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어서 마크 레인 부사장은 EQC, 특히 차량의 디자인은 벤츠가 추구하는 모던 럭셔리에 대한 철학이 투영돼 다른 프리미엄 제조사와 구별된다고 말했다. “럭셔리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아함을 담아내는 디자인과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의 조화이며 이러한 부분에서 벤츠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럭셔리를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EQC 출시와 함께 벤츠는 ‘비전 서울 2039’를 발표했다. 비전 서울 2039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생각하는 20년 후 서울의 모습이다. C.A.S.E의 핵심 요소가 도심 곳곳에 반영된 서울은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그려졌다. 전기 자동차와 공기 정화 기술을 통해 친환경 공간으로 거듭나며, 자동차를 넘어선 다양한 모빌리티와 서비스가 등장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 사회의 기업시민으로서 서울의 미래 모빌리티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제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이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는 한국을 ‘혁신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고 개방적인 협업이 가능해 미래 자동차로의 전환을 위한 적절한 곳’이라고 표현했다. 참고로 한국은 미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블룸버그가 선정한 혁신지수에서 6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로써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투자 및 협력 계획은 반갑다. 여담이지만 한국은 전 세계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이 5번째로 많이 팔리는 국가다. 지난해에는 국내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간 7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혁신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다양한 플랫폼 도입에 앞장서겠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목표는 제국 건설을 위해 길을 닦은 로마가 그랬듯 적합한 생태계를 구성해 미래 모빌리티의 주인공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사진 / 다임러 그룹,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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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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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y*****
기대감이 생기네요 응원합니다.
2020-04-20 15:53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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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m7***
벤츠가 친환경차에 집중하지는 않아도 관심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2019-11-29 15:12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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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
사회공헌을 좀 더 해야... BMW를 본받아서...
2019-11-29 14:43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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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z***
타고싶네요
2019-11-26 17:59 |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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