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이달 중 사전계약을 시작하는 준대형 세단 K7 부분변경 모델, K7 프리미어에 한 단계 진보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인 ‘카투홈’과 ‘자연의 소리’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한다고 밝혔다.
카투홈은 자동차 안에서 가정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K7 프리미어는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스피커는 물론, 고객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초연결 시스템을 구현했다.
기아차는 카투홈 기술 구현을 위해 KT, SK 텔레콤, 현대건설 하이오티, 현대오토에버 등과 제휴해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UVO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방법은 AVNT 모니터의 카투홈 메뉴에 들어가 홈 IoT 서비스에 연동된 가전기기들을 등록한 뒤 제어하면 된다.
특히 운전 중에는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도 카투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카투홈, 가스 차단기 잠궈줘”등의 명령을 하면 집에 있는 가스 밸브가 잠긴다.
더불어 홈투카 서비스 역시 사용이 가능하다. 가정에 설치된 KT 기가지니, SK텔레콤의 NUGU(누구)와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지니야 시동 켜줘" 등의 명령을 내리면 간편하게 차량의 시동을 제어하며, 이외에도 차량의 공조, 문잠김, 비상등, 경적 등의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K7 프리미어에는 운전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자연의 소리’ 기능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 이 기능은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총 6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자연의 소리는 음향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음원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생기 넘치는 숲’ 테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미국 플로리다 웨키와 국립공원에서 소리를 녹음했으며, ‘잔잔한 파도’ 테마는 을왕리 해수욕장 해변에서 채취한 음원을 담았다.
기아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추교웅 상무는 “K7 PREMIER에 구현된 커넥티드 카 기술이 고객들의 삶을 보다 인텔리전트하게 진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자연의 소리’와 같은 고객의 감성까지 케어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되는 차량에 카투홈과 홈투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유보 서비스 가입자들도 홈투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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