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9월 27일 영국 워위크셔의 게이든에 브랜드 미래를 위한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한 ‘첨단 제품 개발 센터(Advanced Product Creation Centre)’ 와 ‘재규어 디자인 스튜디오(Jaguar Design Studio)’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첨단 제품 개발 센터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추구하는 ‘데스티네이션 제로(Destination Zero)’ 미션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고자 건립됐다. 사회의 안전, 건강 그리고 환경 보호를 위한 의지가 투영된 이 미션은 시설과 제품 생산,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무배출(Zero Emission), 무사고(Zero Accidents), 무정체(Zero Congestion)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5억 파운드를 투자해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디자인, 엔지니어링부터 생산 구매까지 전 과정을 400만m² 규모의 센터에 모두 통합했다. 1만 3,000명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은 이 시설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전기차, 차량 공유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영국에서 가장 높은 지속가능성을 갖춘 첨단 제품 개발 센터는 건물 지붕에 설치된 3,000m²의 광전 태양열 패널로부터 시설 운영에 필요한 20%의 에네지를 공급받고, 나머지는 재생 에너지원으로부터 확보한다.
개발 센터와 함께 공개된 재규어 디자인 스튜디오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창의적 디자인을 위한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협업을 촉진하고 작업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하트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컬러 및 소재팀, 디자인 비주얼라이제이션, 디자인 테크니컬 부서가 위치한다.
디자인 스튜디오의 면적은 12,000m²로 휘틀리에 위치했던 기존 시설보다 약 33%가 확대됐다. 더불어 동시 작업이 가능한 20개의 맞춤형 클레이 모델링 장비, 가상 현실 시스템, 11m 크기의 4K 디지털 디스플레이 월 등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돼 재규어랜드로버는 디자인 작업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첨단 소재 기술 분야의 중요성을 실감한 재규어랜드로버는 신소재와 지속가능한 자원을 연구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공간과 기술을 컬러 및 소재팀에게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재규어랜드로버는 더욱 고급스럽고 첨단 기술이 융화된 인테리어 구현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재규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총 지휘하게 된 줄리안 톰슨 재규어 디자인 디렉터는 “재규어 창립자 윌리엄 라이온즈경이 수립한 디자인 가치와 철학을 변함없이 고수해 나아갈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새로운 시설은 전체 디자인 팀을 하나의 창작 공간에 모아 상호작용과 협업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는 이 날 행사에서 캐슬 브롬위치의 공장을 영국 최초의 프리미엄 전동화 시설로 변화시키는 계획을 공표했다. 이 곳에서 차세대 재규어 XJ를 필두로 다양한 전기차들이 생산될 예정으로, 2020년부터 모든 라인업에 전기차 옵션을 제공한다는 재규어랜드로버의 비전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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