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지난 8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전미주지사협회 동계 회의’ 공식 리셉션에서 넥쏘의 공기정화 기능 시연과 함께 수소 에너지에 기반한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미주지사협회 회의는 미국 50개 주와 5개 자치령 주지사들이 매년 동계 및 하계, 두 차례 모여 주 정부간 협력을 도모하며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교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의 리셉션은 최초로 한국대사관저에서 진행됐다.
2월 7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미주지사협회 동계 회의 일환으로 개최된 공식 리셉션에는 행사 주최측인 이수혁 주미한국대사와 전미주지사협회 의장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비롯해 주 정부 관계자, 한국 경제계 주요 인사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리셉션에서 미래 수소사회를 포함해 혁신적인 모빌리티와 스마트 도시에 대한 현대차만의 비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미한국대사관저 입구에 넥쏘를 배치해 차량의 공기정화 기능 시연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임과 동시에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소개하며 수소 에너지에 기반한 현대차의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시각화했다.
공기정화 시연은 넥쏘의 공기 흡입구에 연결된 투명 비닐 풍선 안의 오염된 공기가 차량의 3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을 거쳐 청정 공기로 바뀐 뒤 배기구에 연결된 투명 비닐 풍선 안으로 유입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미국 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보급 확대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엔진 및 발전기 분야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미국 커민스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지사와 주 정부 관계자들이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미국에서 수소전기차와 수소 인프라 확대가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주지사들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의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앱티브와 40억 달러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 법인을 미국에 설립하기로 했으며, 레벨4~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개최된 CES 2020에서 우버와 개인용 비행체(Personal Air Vehicle, PAV)를 기반으로 한 UAM 분야 전략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중 우버와 UAM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은 현대차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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