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보증 수리를 받지 못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증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전했다. 단, 이번 조치는 2020년 2월에서 4월 사이 보증 기간이 만료되는 고객들에 한해 진행되며, 보증 수리 기간은 6월 30일까지 연장된다. 

2월부터 4월 사이 보증 기간이 만료되는 고객은 현대차 및 기아차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 정비 예약을 하고, 6월 30일 이전 블루핸즈와 오토큐 등 전국 서비스 거점을 방문해 보증 수리를 받으면 된다. 단, 2월부터 4월 사이 현대차나 기아차의 서비스 지점 입고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이번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번 보증 수리 기간 연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의료진/방역요원 등 코로나19 대응 인원을 비롯해 병원 입원/자가 격리 등으로 이동이 불가한 고객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외출을 자제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료 지원, 치료, 자가 격리로 인한 불이익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보증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을 기탁했으며, 협력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했다. 지난달에는 경북 소재 그룹 연수원 두 곳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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