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10일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가 400억 신규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시이사회는 마힌드라 이사회가 쌍용차의 사업 운영 연속성을 위해 400억 원의 특별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내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개최됐다.
신규자금의 조달 방안은 긴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대여금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과 인도의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바에 따라 조속히 자본금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중 올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400억 원에 대한 지원이 결정됨에 따라 시장의 불안을 다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마힌드라는 신규 자금 지원을 통해 국내 철수 의혹을 불식 시키고, 쌍용차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이번 결정을 계기로 새로운 투자자 물색과 같은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마힌드라의 다양한 지원 방안 실행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 원은 당장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으로,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 방안의 조기 가시화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쌍용차는 부산물류센터 매각 계약을 마무리했고,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 자산 매각 작업 역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기에 단기 유동성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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