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세계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실시한 2019년 평가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Honors Club)’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 기아차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덧붙였다.
CDP는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관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FTSE4GOOD 지수와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CDP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각국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수자원 등 세계 환경 이슈 대응과 관련된 평가를 시행하고, 결과에 따라 리더십A, 리더십A-, 매니저먼트B, 매니저먼트B- 등 총 8개 등급으로 나눈다. 평가 대상 기업 중 점수가 가장 높은 상위 5개사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으로 선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부터 사업장별 온실가스 고효율 감축 설비 도입, 아산공장 울산공장 태양광 패널 설치, 아산공장 무방류 시스템까지 중장기적인 환경경영 강화 활동을 인정받아 탄소경영과 수자원 부문에서 리더십A(최고 등급)를 획득했다.
기아차는 친환경차 판매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 확대 주도를 비롯해 생산 공정 고효율 모터 및 터보 냉동기, 공조기 개선 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투명한 탄소 배출량 정보 공개, 구체적인 탄소경영 추진 등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으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전 세계에서 8천 3백 개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의 기후변화 부문에서 리더십A 등급을 받은 기업은 총 181개사로 이 중 한국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해 총 9곳뿐이다.
현대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현대 기아차 모두 최고의 성적을 받으며 지속가능경영의 모범이 됐다”며, “향후에도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가치사슬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및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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