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당시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비율은 전체 신차등록대수 중 각각 2.2%, 0.2%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하이브리드 4.7%, 전기차 1.0%로 상당히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화석연료를 적게 쓰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으며 배기가스 배출이 적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자동차다. 그에 따라 정부에서도 취등록세 면제, 보조금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친환경차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이번 카유통계에서는 지난 1년간 신차로 등록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각각의 상위 TOP10 차종을 확인해봤다.
먼저 하이브리드 상위 10개 차종을 집계한 결과, 기아 니로가 2만 3,977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만 9,963대로 2위에 올랐다. 토요타·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수입차 브랜드답게 ES를 필두로 한 4개 차종의 이름을 TOP10에 올렸다.
현대·기아가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렉서스가 틈새를 공략하는 모양새다.
전기차 상위 TOP10에서는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8,758대로 가장 많은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했다. 2위는 2,061대의 기아 쏘울 EV, 3위는 1,986대의 르노삼성 SM3 네오 Z.E가 차지했다. 르노삼성 트위지는 물량이 부족했음에도 4위에 올랐고, 볼트 EV 역시 물량 수급이 원활치 않았으나 5위에 랭크됐다.
수입 브랜드 중에서는 테슬라 모델 S가 6위, BMW i3가 7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쯔더우 D2가 단 1대지만 10위에 턱걸이했다.
차량 자체의 완성도 향상, 그리고 다양한 혜택과 저렴한 유지비 등의 장점으로 인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비율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차종별·지역별로 상이한 보조금 등은 소비자들의 불편과 혼란을 가중시킨다.
국민들의 혈세로 지급되는 보조금과 세금감면 혜택이 자동차 브랜드와 지자체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국민들과 환경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전기나 수소 등 친환경차에 공급되는 에너지의 생산과정에서도 상당한 공해물질이 배출된다는 사실 또한 인지해야 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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