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소비자들의 구매성향 차이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법인 및 사업자를 제외한 순수 개인 소비자 신차등록대수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쳐 총 105만 870대다. 이를 토대로 개인 소비자들의 남녀 성별 비율, 남성과 여성이 가장 많이 선택한 상위 TOP10 차종 등을 확인해봤다.
먼저 개인 소비자 성별 비율은 남성 69.9%, 여성 30.1%로 집계됐다. 신차 10대 중 7대는 남성이, 3대는 여성이 구매한 셈이다. 지난해에도 남녀 비율은 7:3으로 올해와 다르지 않았다.
참고로 남성 소비자의 국산차와 수입차 등록 비율은 국산 85.4%, 수입 14.6%이며, 여성 소비자는 국산 84.8%, 수입 15.2%로 여성의 수입차 구매 비율이 소폭 높지만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다음은 남성 소비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상위 TOP10 차종이다. 1위 현대 싼타페는 올해 초 완전변경 신형으로 출시되어 신차효과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특히 30대부터 50대 남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 현대 그랜저는 지난해 1위 차종이었으나 싼타페 TM 출시 이후 왕좌를 내어주며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3위 쏘렌토 또한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싼타페의 아성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4위는 아빠들이 패밀리카로 선호하는 기아 카니발이며, 5위는 ‘슈퍼 노멀’에서 ‘낫 노멀’로 변신한 현대 아반떼다. 6위는 여성 소비자 순위에서 찾을 수 없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 7위는 기아 모닝, 8위는 현대 코나, 9위는 현대 투싼, 10위는 기아 K3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여심을 가장 많이 훔친 상위 TOP10 차종이다. 예상대로 쌍용 티볼리가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현대 아반떼, 3위는 기아 모닝으로 상위권 순위에서 남성 소비자와 큰 차이를 보였다. 티볼리는 특히 30대와 4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5위 현대 코나는 티볼리와 막상막하의 라이벌로 자리 잡았지만 여심은 티볼리에게 쏠렸다. 그밖에는 7위 쉐보레 스파크가 남성 소비자 순위에 없는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남녀 개인 소비자들의 신차등록 현황을 확인해본 결과, 성별 비율은 7:3 정도였으며 남성과 여성의 상위권 순위는 상당히 엇갈렸다. 남성들은 덩치가 크고 공간이 넓어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는 중형급 이상의 차종들을 많이 선택한 반면, 여성들은 작고 운전이 쉬운 준중형급 이하 차종들을 가장 선호했다. 이러한 남녀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성향 차이는 당분간 큰 변화 없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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