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의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2만 5,239대로 전월 대비 13.1%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9% 증가한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11월에도 굳건한 1위를 유지했고, BMW 5시리즈는 변함없이 2위에 자리매김했다. E클래스는 신차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20.4% 감소한 반면, 5시리즈는 16.3% 증가했지만 격차는 여전히 상당하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2020년형 모델의 출고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예상대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11월에 대규모 고객 인도 행사를 진행한 테슬라 모델 3는 1,207대로 깜짝 4위에 올랐다. 그에 따라 모델 3는 수입차 최초로 10위권에 진입한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지만, 계속해서 순위권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우디 Q7은 들쑥날쑥한 할인 판매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월에 이어 1천대 이상의 신차등록대수로 5위를 차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GLC는 꾸준한 성적으로 6위에 올랐다. 10월 말에 출시된 아우디 A6는 7위로 올라섰고, 경쟁 차종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는 나란히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는 10위권 차종 중 가격대가 가장 높은 메르세데스-벤츠 CLS가 차지했다.
11월의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테슬라 순서다. 점유율 1위와 2위 브랜드는 변함없는 가운데,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독일차 전성시대를 연상케 했다. 테슬라는 모델 3 덕분에 브랜드 점유율에서도 깜짝 5위에 올랐지만 일시적인 점유율 상승으로 해석된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물량 부족과 인증 지연, 일본차들의 추락으로 인해 마지막까지 침체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굳건함과 그 외 독일차 브랜드들의 회복세로 인해 하반기에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에도 마지막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더불어 다수 브랜드들이 할인 폭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입차 시장의 반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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