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의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1만 7,340대로 전월 대비 5.2%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1%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국산차 시장과 다르게 국내에 생산 공장이 없는 수입차 시장은 아직까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지만, 1월의 극심했던 부진을 벗어나진 못했다.
2월의 신차등록대수 1위 차종은 어김없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다. 그러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일시적인 물량 부족을 겪으며 전월 대비 810대가 감소해 201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MW 5시리즈는 E클래스와의 격차를 158대까지 줄였지만 왕좌를 탈환하기엔 역부족이었다.
3위는 국내 출고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다시 10위권에 진입한 테슬라 모델 3가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4위에, 수입 SUV 왕좌를 지킨 GLC는 5위에 올랐다. 6위는 폭스바겐 티구안, 7위는 BMW 3시리즈, 8위와 9위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S클래스이며, 포르쉐 파나메라는 GTS 모델의 물량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월의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테슬라, 볼보, 미니 순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의 물량 부족으로 점유율이 30% 이하로 감소했으나 BMW의 점유율이 20%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두 브랜드의 점유율은 합계는 여전히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의 기록을 넘어서며 국내 수입차 시장 최초로 전기차 브랜드가 점유율 3위까지 오르는 깜짝 이변을 연출했고 볼보는 XC60, 미니는 미니 해치의 선전으로 점유율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1월 신차등록대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수입차 시장은 2월 들어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3월에는 각 브랜드들의 물량 확보와 프로모션 정책에 따라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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