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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수입차 신차등록순위



2020년 12월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3만 772대로 전월 대비 11.8%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1% 증가한 수치다. 각 브랜드들의 연말 프로모션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등이 맞물려 사상 처음으로 월간 신차등록대수 3만대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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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수입차 1위 차종은 2위와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왕좌를 수성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다. E클래스는 12월 한 달 동안 5,922대가 등록되어 대중적인 국산 중형 세단인 쏘나타(4,685대)와 K5(4,657대)보다 많이 팔렸으며, 한창 인기몰이중인 제네시스 G80(5,990대)에 근접한 성적을 거뒀다.


수입차의 대중화를 선언한 제타는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활발한 출고를 진행했다. 3위 BMW 5시리즈는 물량을 조절하며 2021년을 기약했고, 4위 메르세데스-벤츠 GLC는 수입 SUV 1위 자리로 다시 올라섰다. 5위는 아우디 A6가 차지했다.


6위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전 수준으로 성적을 끌어올린 렉서스 ES다. 7위는 BMW 3시리즈, 8위는 포드 익스플로러, 9위는 메르세데스-벤츠 CLS가 차지했다. 지프 랭글러는 10위권에서 생소한 차종이지만 브랜드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꾸준한 수요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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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수입차 브랜드 점유율 상위는 메르세데스-벤츠(31.1%), BMW(18.7%), 아우디(10.1%), 폭스바겐(8.9%), 볼보(4.4%) 순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월보다 점유율이 5.0% 포인트 증가한 반면, BMW는 1.5% 포인트 감소했다. 독일차의 강세는 지속됐고, 렉서스의 회복세도 두드러졌다.



한동안 신차 구매에 영향을 미쳤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은 2021년 6월까지 다시 연장됐지만, 100만원 한도라는 제약이 생기면서 국산차보다 수입차의 혜택이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각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원활한 물량 확보가 이뤄진다면 수입차 시장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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