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공장의 제네시스 생산 라인이 조정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1월 말에서 2월 중순 사이 G70, G80, G90 등 제네시스 전 차종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라인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생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번 제네시스 생산 라인 공사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SUV 모델 GV80과 신형 G80 생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GV80은 중형 SUV 차체를 지녔기 때문에 집중적인 생산 라인 공사가 필수적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GV80은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 뛰어들 제네시스의 야심작으로, 디자인은 GV80 컨셉트카의 모습을 바탕으로 G90을 통해 선보인 최신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GV80의 파워트레인은 2.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세타3), 3.5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람다3), 3.0리터 6기통 디젤(R) 등의 신형 엔진이 핵심이 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신형 G80은 빠르면 올해 상반기, 늦으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실상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G80은 G90과 흡사한 디자인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외 도로에서 포착된 위장막 차량의 모습들이 그러한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G80에도 신형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고, 디젤 엔진 적용 유무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신형 G80은 GV80과 공유하는 신규 플랫폼으로 설계되어 기존 G80보다 가벼운 차체와 향상된 주행 성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금의 G80 스포츠를 넘어선 고성능 모델의 등장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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