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는 17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8세대 신형 팬텀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출시와 동시에 주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1925년 처음 등장한 이래 탁월한 기술력과 시대을 초월하는 디자인, 최고급 럭셔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차’라는 명성을 누려왔다. 8세대 뉴 팬텀은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최초의 롤스로이스 모델이며,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자동차이자 움직이는 예술품을 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공간 프레임 ‘럭셔리 아키텍처’는 뉴 팬텀을 시작으로 ‘프로젝트 컬리넌’을 포함한 향후의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뼈대는 기존 7세대보다 더 가볍고 차체 강성은 30% 높아진 팬텀을 실현시켰다.
디자인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미니멀리즘으로 탄생한 외관은 물 흐르듯 유려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7세대 팬텀보다 높게 디자인된 그릴은 미래 자동차의 모습으로 제시됐던 ‘103EX’의 그릴을 통해 처음 제시된 바 있듯 롤스로이스 최초로 차체와 통합됐다. 덕분에 환희의 여신상도 기존보다 약 1인치 높은 곳에 자리하며, 새롭게 탑재된 레이저라이트 헤드램프와 함께 압도적인 전면부를 완성한다.
실내는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된 ‘임스 라운지 체어’에서 영향을 받아 디자인된 안락한 시트 등 최고 수준의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특히 도어 손잡이를 가볍게 터치하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임브레이스’ 시스템은 롤스로이스의 우아한 탑승을 완성하는 요소다.
뉴 팬텀의 또 다른 혁신은 현대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럭셔리 비스포크 대시보드 '더 갤러리'다. 롤스로이스의 고객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컬렉션을 보유한 미술 애호가들이기 때문에, 롤스로이스는 인테리어의 중심에 ‘예술’을 옮겨 놓았다. ‘더 갤러리’를 통해 팬텀 오너들은 보다 세세한 개인적 취향을 자신의 차량에 반영해 ‘움직이는 예술품’으로 만들 수 있다.
엔진은 기존의 자연흡기 방식 대신 6.75리터 V12 트윈터보 유닛을 탑재해 강력하고 조용하면서도 매끄러운 가속을 선보인다. 신형 엔진은 최고출력 563마력을 발휘하며, 1700rpm의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 최대 91.8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롤링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민첩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서스펜션은 한층 진보된 ‘마법의 양탄자’와 같은 주행감각을 선사한다. 아울러 새로운 사륜 조향장치는 도로 조건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자동차’를 표방하는 뉴 팬텀은 향상된 방음을 위해서도 막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6mm 두께의 이중 유리창, 130kg에 달하는 흡음재 및 고흡수성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시속 100km 주행 시 소음이 이전 모델 대비 10% 감소했다.
또한, 뉴 팬텀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도된 방음 구조인 신규 바닥 공간 설계와 격벽 구조를 활용한 프레임을 통해 노면소음을 큰 폭으로 감소시켰다. 아울러 오직 뉴 팬텀만을 위해 내부의 특수 발포층으로 소음을 최소화시킨 ‘사일런트 실’ 타이어를 새롭게 개발했다. 그로 인에 전체 타이어 소음도 9데시벨까지 감소시켰다.
이번 뉴 팬텀 공개 행사를 위해 방한한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스는 “팬텀은 한 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왕족, 세계의 지도자들, 성공한 기업가 및 글로벌 슈퍼스타의 차로서 역사의 변화를 목격해 왔으며, 팬텀이 한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에게도 성공의 증거로 여겨지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이미 올 9월까지의 판매량이 전년도 판매량을 훌쩍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팬텀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뉴 팬텀의 시작 가격은 스탠다드 휠베이스 모델(SWB) 6억 3,000만원,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모델(EWB) 7억 4,000만원이며, 주문사양에 따라 가격이 변동된다.
관련기사
토크/댓글0 개
0 / 300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