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해 세계에서 총 5,152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116년 브랜드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8년에 기록한 최고 판매량을 1년 만에 경신한 실적으로 2018년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는 “제조업에서 연간 25%의 성장률을 보인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놀라운 업적”이라며 “이는 롤스로이스의 완전무결한 품질과 고객이 보내준 믿음과 열정, 직원들의 헌신과 의지를 보여준다”고 소감을 전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 50개국 135개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됐고 브리즈번과 상하이 푸동에 새로운 딜러십을 체결했다. 50개국에서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고 특히 북미는 전체 판매량의 1/3을 차지하며 최다 판매 지역으로 꼽혔고 중국과 영국을 포함한 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러시아, 싱가포르, 일본, 호주, 카타르 및 한국에서도 기록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팬텀, 던, 레이스 등 기존 모델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러한 성장세의 이유로 풀이된다. 여기에 2018년 데뷔한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컬리넌은 역대 롤스로이스 중 가장 많은 사전 주문량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더욱이 2019년에는 블랙배지 라인업을 완성하는 컬리넌 블랙배지까지 출시되며 색다른 롤스로이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까지 충족시켰다. 이러한 인기로 현재 컬리넌 주문은 2020년 1분기까지 밀려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롤스로이스는 영국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 생산 공장에 신규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를 토대로 증가하는 수요와 세분화된 고객 요구사항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효율성을 높이고 최고 수준의 품질의 제품을 생산을 위한 시설 개선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2층 건물은 2020년 1분기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1층 조립 공간과 함께 사무 공간이 확장된다. 

이밖에 2019년은 증가하는 수요와 함께 더욱 다양해진 고객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맞춤 제작 프로그램 롤스로이스 비스포크도 정점을 찍은 한 해였다. 롤스로이스 생산 공장에서 근무하는 수백 명의 디자이너, 엔지니어, 장인들은 개인의 복잡한 요구 사항을 현실로 옮겼다. 특히 실내에 수백송이 장미와 나비를 수놓은 로즈 팬텀, 고스트의 단종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 등 최고의 기술과 작업이 요구되는 최상의 컬렉션 모델을 선보였다. 

한편, 런던 버클리 거리에 기존 대비 2배 이상 규모로 확장된 새로운 플래그십 매장을 준비 중인 롤스로이스는 브랜드의 주력 제품이던 고스트의 생산을 종료했다. 고스트는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지난 11년간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롤스로이스를 대표하는 최고급 비즈니스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현 세대 고스트의 마지막 생산물량은 2019년 말 영국 굿우드 생산 라인에서 출고를 마쳤다. 차세대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디자인, 엔지니어링, 소재,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등 차량 전반에 대한 5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2020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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