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맥도날드와 협력을 통해 커피 원두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드가 원두 껍질을 이용해 엄선된 차량 부품을 제작 계획을 밝힌 것을 처음이다. 

원두 껍질은 헤드램프 하우징 및 기타 내부, 후드 하단 부품의 품질 기준에 충족함은 물론 무게를 20% 가량 낮출 수 있고 부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도 최대 25%까지 절약할 수 있다. 

포드는 원두 껍질을 저산소 상태에서 고온으로 가열한 후 플라스틱이나 다른 첨가물과 혼합해 알갱이로 만들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커피콩인 생두를 원두로 볶아내는 로스팅 과정에서 매년 수백만 파운드의 원두 껍질이 그냥 버려진다. 

지속가능성 및 신소재 연구팀 소속 수석 기술책임자인 데비 미에레스키는 “포드는 20년 넘게 환경에 대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맥도날드의 헌신 덕분에 여러 산업체가 순환되는 경제에 함께 협력하여 부산물이나 폐기물을 재료로 바꾸는 순환의 경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드는 점차 확장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소재 라인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재생 및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을 자동차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함에 따라 맥도날드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탐색할 방침이다.

한편, 포드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는 적절한 색상의 조명을 매칭해 탑승객의 심리적 만족도를 높이고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방법을 공유했다.  

미국 국립 재생 에너지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기차의 경우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주행 범위가 최대 50% 감소된다. 객실이 있는 대형 차량의 경우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러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포드는 실내 앰비언트 라이트를 활용해 실내를 더 따뜻하거나 시원하게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는 방법을 탐색했다. 

독일 쾰른에 위치한 포드 환경 테스트 센터 ‘웨더 팩토리(Weather Factory)’에서 포드는 신형 10인승 콘셉트 모델을 활용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앰비언트 라이트를 활용한 심리 조절로 전력 사용량을 최대 3.3%까지 절감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스마트 에너지 개념을 적용한 포드의 차량은 도로 시범 주행을 앞두고 있으며, 2021년 출시를 앞둔 트랜짓 밴의 순수 전기차 버전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포드는 1톤 밴 부문에서 자동차 제조사로는 최초로 ‘배기가스 제로’ 주행을 위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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