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인천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시한 ‘인천e음’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교통, 환경, 안전과 관련된 도심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의 아이디어와 자산을 접목해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으로 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해 6곳의 예비사업 지자체를 선정한 바 있다. 1년여 간의 시범사업 성과에 대한 후속 평가를 거쳐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부천시를 최종 본사업 대상자로 확정했다.
본사업 대상자 선정 평가에서 현대차-인천시 컨소시엄은 사업 확산 가능성과 신규 솔루션의 혁신성 그리고 사회 및 경제적 기대효과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인천시 컨소시엄은 앞으로 본사업 기간 동안 영종국제도시에서 서비스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서비스 지역을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등 대중교통 취약지구로 확대하며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택시 버스 업계와의 상생 방안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수용응답형 버스
현대차는 지난해 인천시를 포함해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시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인 인천e음을 구체화했다. 특히 승객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경로가 생성되고 배차가 이뤄지는 수용응답형 버스인 ‘I-MOD’는 노선 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하는 도시개발 중간단계에서 주민들의 교통 이용 편의를 향상시키는 서비스로 큰 호응을 받았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다중 모빌리티 솔루션 기반 마련을 위해 전동 킥보드를 활용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I-ZET’도 영종도 운서동 일대에서 시범 운영했다. I-ZET는 향후 I-MOD와 연계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사용자가 주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충전소에 전동 킥보드를 반납하면 포인트를 지급받는 방식을 도입했다.
예비사업 기간 동안 영종도 주민들의 I-MOD 이용 건수는 2만679건, I-ZET는 8,159건으로 집계되며 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현대차는 컨소시엄은 본사업 진행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상점과 연계한 쿠폰 및 할인혜택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다양한 운송 업체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오픈 플랫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지속가능성이 확보된 서비스 모델을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며, 이번 본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결과를 토대로 세종 5-1 생활권과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현대차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참여하여 다중 모빌리티 등 신개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한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통해 인천시가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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